광주서 다시 만나는 올러와 페덱, 명예회복 격돌
핵심 요약
KIA 올러와 삼성 페덱이 11일 광주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투수는 7월 말 대구에서 상대 타선에 각각 8실점과 6실점으로 무너졌다. 긴 폭염 휴식기 뒤 실전 감각과 경기 초반 제구가 명예회복의 관건이다.
폭염으로 중단됐던 프로야구 일정이 1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다시 시작되는 가운데,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맞대결 선발로 아담 올러와 크리스 페덱이 나선다. 두 외국인 투수는 직전 등판이었던 7월 말 대구 3연전에서 나란히 상대 타선에 대량 실점한 뒤 다시 마주한다. 충분한 휴식을 거친 두 에이스가 같은 상대를 상대로 명예회복에 성공할지가 이번 달빛 시리즈의 핵심 관전 요소다.
올러는 7월 28일 삼성전에서 1회에만 48구를 던지며 홈런 1개를 포함한 7안타와 4사구 3개를 내줬다. 이재현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는 등 8실점이 모두 자책점으로 기록됐고, 1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데뷔 후 최단 이닝과 최다 실점이 한꺼번에 나온 경기였다. 평균자책점은 2.73에서 3.36으로 치솟았고, 10승을 앞둔 상황에서 3연패까지 이어졌다. 이번 등판에는 연패 탈출과 함께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 도전도 걸렸다.
페덱도 이틀 뒤인 7월 30일 KIA전에서 KBO리그 첫 패배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32승을 거둔 그는 국내 무대 첫 두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지만, 세 번째 선발 경기에서 5이닝 동안 홈런 2개와 6안타, 몸에 맞는 공 1개를 허용해 6실점했다. 2회 5타자 연속 안타로 5점을 내줬고 3회에는 김도영에게 홈런을 맞았다. 이후 투구 패턴을 바꿔 추가 실점을 막았으나, 김태군과 김도영에게 허용한 홈런은 재대결의 변수가 됐다.
올러는 14일, 페덱은 12일 만에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열흘 넘게 이어진 폭염 휴식기로 체력은 보충할 수 있었지만, 실전 투구 감각을 얼마나 빠르게 되찾느냐가 과제로 남았다. 특히 두 투수 모두 직전 맞대결에서 경기 초반 집중타로 흔들린 만큼 1회가 승부의 첫 고비다. 홈런 생산력이 강한 KIA 타선과 힘과 기동력을 함께 갖춘 삼성 타선을 상대로 초반 흐름을 잡는 투수가 대구에서 입은 상처를 광주에서 먼저 씻을 기회를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