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표도서관 참사 38명 검찰로…별도 수사 계속
핵심 요약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와 관련해 공사 관계자 38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은 용접 불량과 설계와 다른 시공, 관리·감독 소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했다. 공사 관계자 간 불법행위와 불법 금품 거래 의혹에 대한 후속 수사는 계속된다.
작업자 4명이 숨진 광주대표도서관 건설 현장 붕괴 사고의 직접 원인과 책임 소재를 규명해 온 경찰 수사가 사고 발생 8개월여 만에 일단락됐다. 광주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지난 5일 발주처 공무원 2명을 비롯한 공사 관계자 27명을 추가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로써 사고와 관련해 검찰로 넘겨진 인원은 모두 38명으로 늘었다.
추가 송치 대상자들에게는 업무상과실치사와 불법하도급, 무등록건설업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경찰은 앞서 지난 6월 19일 시공사 현장소장과 철골업체 대표, 감리단장 등 주요 책임자 11명을 1차로 송치했다. 당시 4명은 구속 상태였고 나머지 7명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이번 조치로 사고 원인과 책임자를 둘러싼 수사는 우선 마무리됐다.
붕괴 사고는 2025년 12월 11일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 도중 발생했다.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현장에서 일하던 시공업체 작업자 4명이 숨졌다. 수사 과정에서는 주요 접합부의 용접 불량과 품질관리 미흡, 설계 내용과 다른 시공, 감리단과 발주처의 관리·감독 소홀이 복합적으로 사고에 영향을 준 정황이 확인됐다.
38명에 대한 송치가 이뤄졌지만 관련 수사가 모두 끝난 것은 아니다. 경찰은 공사의 실질적인 관리·감독 기능을 약화할 우려가 있는 공사 관계자 사이의 불법행위를 별도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건설업계의 관행적·구조적 문제로 파악된 사안들이 후속 수사의 핵심 대상이며, 사고 조사 중 포착된 시공업체 관계자 간 불법 금품 거래 의혹도 수사 범위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