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표도서관 공사 관계자 금품 의혹 수사
핵심 요약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관계자들이 공동 시공사에서 금품을 받거나 요구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종합건설본부 팀장과 주무관은 관리 부실 혐의로 송치됐고, 고위직 2명은 불송치됐다. 경찰 수사는 시공사 비자금 조성 의혹에서 포착된 금품 거래 정황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를 수사하는 경찰이 광주시 종합건설본부 소속 공무원 등 공사 관계자들의 금품 수수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들은 공동 시공사로 공사에 참여한 홍진건설에서 금품을 받거나 먼저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조사 과정에서 관련자들이 혐의 일부를 인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홍진건설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공사 관계자들과 금품이 오간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이어왔다. 다만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금품의 구체적인 규모와 전달 경위, 혐의를 인정한 관계자의 범위 등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붕괴 사고의 직접적인 공사 관리 책임과 관련해서는 종합건설본부 팀장과 주무관이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두 사람은 접합부 용접 불량을 보고받고도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는 등 관리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는다. 함께 입건됐던 본부장 등 고위직 2명은 혐의가 인정되지 않아 불송치 결정이 내려졌다.
사고 조사에서는 접합부 용접 불량뿐 아니라 품질 관리 미흡, 감리 업무 부실, 발주청의 관리·감독 소홀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 수사는 붕괴 원인과 관리 책임을 규명하는 절차를 넘어 시공사 비자금과 공사 관계자 사이의 금품 거래 의혹까지 확대된 상태다. 향후 수사에서는 금품의 조성과 전달 과정, 관련자별 관여 정도가 구체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