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시장 120년 한복 기술, DDP서 현대 산업과 만나다
핵심 요약
149개 업체가 참여하는 2026 한복상점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8월 16일까지 열린다. 광장시장 120년 한복 제작 과정과 현대 의류로 확장된 한복 근무복을 함께 전시한다. 첫 기업 간 상담 프로그램과 판매 부스 품질 검사를 통해 해외 판로와 소비자 신뢰를 강화한다.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한복을 짓는 시장’을 주제로 2026 한복상점이 열렸다. 8월 16일까지 나흘간 이어지는 이번 행사에는 149개 업체가 참여해 전통 한복 제작 기술부터 현대적으로 바꾼 일상복과 산업용 의류까지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한복을 입고 방문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행사의 중심에는 광장시장 전통 비단 상권과 작업장을 재현한 특별관이 마련됐다. 관람객은 원단용 생사를 고르는 단계에서 손자수, 금박 부착, 재단과 마지막 바느질까지 한 벌의 한복이 완성되는 전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광장시장에서 오랜 기간 영업해 온 상인 6곳도 팝업 매장을 운영하며 현장의 기술과 상품을 소개한다.
광장시장은 기계 직조와 대량생산이 확산하기 전부터 이어진 한복 제작 방식이 120년 동안 축적된 공간이다. 비단의 무게를 세밀하게 고르고 소매에 금박을 입히는 작업을 비롯해 자수와 재봉 장인들의 분업이 전통 의복의 완성도를 지탱해 왔다. 행사장은 이 같은 유산과 현대적 활용을 함께 보여주며, 최대 80% 할인 판매와 맞춤 제작 체험, 전통 실루엣을 오늘날 옷차림으로 재해석한 패션 전시도 운영한다.
기업·숙박·공공서비스 분야의 유니폼으로 개발된 ‘한복 근무복’은 전통 미감과 일상적 기능을 결합한 사례로 별도 홍보관에서 소개된다. 올해 처음 도입된 기업 간 상담 프로그램에는 국내외 구매자와 유통·소매 관계자가 참여해 독립 디자이너들과 일대일로 입점과 해외 판로를 논의한다. 전체 참가 업체 가운데 판매 부스 133곳에는 품질 검사 인력이 배치돼 원단의 진위와 제조 원산지를 확인하며 소비자 신뢰 확보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