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4대 항만공사 독립 운영 촉구
핵심 요약
광양시가 4대 항만공사의 독립 체제 유지와 항만별 자율성 보장을 촉구했다. 통합에 따른 투자 편중과 시장 대응력 저하, 안전 관리 공백을 우려했다. 지역 기관·산업계·시민사회와 연대해 여수광양항만공사의 독립성을 지킬 방침이다.
박성현 광양시장은 2026년 8월 5일 시청에서 담화문을 발표하고 부산·인천·울산·여수광양 등 4대 항만공사의 통합 움직임에 우려를 나타냈다. 광양시는 항만마다 산업 구조와 화물 특성이 다른 만큼 독립 체제를 유지하고, 현장 여건에 맞춰 신속하게 판단할 수 있는 자율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시는 조직이 하나로 합쳐지면 경쟁력이 높은 특정 항만에 투자가 집중돼 지역 항만의 기반이 약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앙집권적 운영에 따른 시장 대응력 저하와 항만별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안전 관리 공백도 우려했다. 이런 변화가 중대재해 위험을 키우고 지역 균형 성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부권의 산업과 경제를 떠받치는 핵심 공공기관으로 제시됐다. 광양항은 철강·컨테이너 화물을 중심으로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여수국가산업단지의 원자재 수입 및 제품 수출을 담당하며, 기업의 물류비 절감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왔다. 울산항은 에너지·액체화물, 인천항은 수도권 관문 기능을 맡는 등 항만별 역할에도 차이가 있다.
박 시장은 항만공사 제도가 기업적 경영과 지역 맞춤형 책임 경영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7월 22일 당선인 신분으로 통합 논의 중단을 요구한 데 이어 이번 담화로 반대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광양시는 여수시와 전남도, 여수광양항만공사, 학계·업계는 물론 지역 산업계와 시민사회단체, 상공인, 시민까지 연대해 공사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지켜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