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 관광특구 지연 책임 두고 여야 충돌
핵심 요약
광안리해수욕장의 관광특구 미지정을 두고 수영구 여야가 현수막 공방을 벌였다. 정연욱 의원 측은 법 개정을 마쳤으며 조례 정비와 신청은 구청·구의회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해운대와 달리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데 대해 지역 국회의원의 책임을 제기했다.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이 관광특구로 지정되지 않은 문제를 둘러싸고 수영구 정치권의 책임 공방이 거세지고 있다. 11일 수영구 곳곳에는 국민의힘 정연욱 국회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수영구 지역위원회가 상대의 역할을 따져 묻는 현수막을 각각 내걸었다. 전국적인 관광지인 광안리를 품고도 관광특구 지위를 얻지 못한 현실이 충돌의 핵심 쟁점이다.
공방은 민주당 지역위원회가 해운대의 글로벌 관광특구 지정과 정 의원의 역할을 연결한 현수막을 게시하면서 시작됐다. 정 의원도 자신은 입법을 마쳤다며 민주당의 대응을 되묻는 문구로 맞섰다. 정 의원 측은 글로벌 관광특구가 기존 관광특구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인 만큼, 아직 관광특구가 아닌 수영구를 곧바로 지원 대상과 비교하는 주장은 성립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정 의원 측은 광안리 일대의 관광특구 지정이 가능하도록 관광진흥법 개정을 완료했으며, 이후 조례 정비와 지정 신청은 수영구청과 수영구의회가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관광특구 지정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도 내놨다. 반면 민주당 지역위원회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지역 국회의원이 광안리의 관광특구 미지정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지역위원회는 해운대가 관광특구 지위를 토대로 정부의 글로벌 관광특구 지원 대상에 오른 것과 달리 수영구 주민과 상인들은 실질적인 불이익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 방문 확대를 위해 경주 관광특구와 해운대 관광특구를 글로벌 관광특구로 지정했다. 이번 공방은 광안리의 지정 절차를 누가 주도하고 책임질 것인지를 놓고 입법과 지방행정의 역할을 둘러싼 대립으로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