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교통취약지, 버스 확대 요구 집중
핵심 요약
광산구 주민들이 시내버스 개편 공청회에서 교통취약지역의 노선과 배차 확대를 요구했다. 병원·도심·도시철도 2호선 접근성과 장애인 이동 수요 반영 문제가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마을버스 관계자들은 신규 노선 중복에 따른 피해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10월 시행을 목표로 9년 만의 광주권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추진하는 가운데, 광산구 주민들이 생활권별 교통 불편을 해소할 추가 대책을 요구했다. 12일 오후 광산구청 윤상원홀에서 열린 자치구 순회 시민공청회에서는 임곡동·삼거동·본량동 등 교통취약지역의 노선과 배차를 확대해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집중됐다.
임곡동에서는 고령 주민이 주로 타는 임곡 89번의 경유 시간이 늘어나 환승 불편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종합병원·병의원을 환승 없이 이용할 노선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나왔다. 소촌동 주민은 버스와 노선이 각각 하나뿐이라 도심 이동이 어렵다며 노선 신설을 요청했다. 비아동 청년은 광산구와 북구를 잇는 유일한 노선인 송정33번의 이용자가 많아 추가 노선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본량동과 삼도동에서는 개편의 한 축인 도시철도 2호선 환승체계에 접근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삼거동 칠성삼거리 주변에는 직업재활시설 바오로일터와 여러 장애인 거주시설이 있지만, 수요조사에 교통카드 데이터를 활용하면서 장애인의 실제 이동 수요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도농복합지역의 특성과 이용자별 교통 여건을 개편안에 세밀하게 담아야 한다는 취지다.
광산구 개편안에는 월계동 시내버스 미운행 구간 노선 투입과 수완고 인근 간선버스 배치, 월곡·우산동과 광산보건소를 연결하는 노선 확충이 포함됐다. 광주여대 통학 편의와 평동3차산단 통근 연계, 선운2지구 이동권 개선도 반영됐다. 공청회장에서는 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과 마을버스노동자협의회 관계자 10여 명이 현수막 시위를 벌이며 신규 시내버스와 기존 마을버스의 노선 중복 철회 및 피해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