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1주년 맞아 독립유공자 283명 포상
핵심 요약
정부가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독립운동가 283명을 포상한다. 1919년 시위를 이끈 광부들과 최준례, 배우 김덕린 등이 공적을 인정받는다. 여성·노동자·문화예술인의 활동이 자료 조사와 현장 확인을 통해 새롭게 조명됐다.
정부가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일제의 한반도 식민 지배에 맞선 독립운동가 283명에게 국가 훈장과 포상을 수여한다. 대상자는 모두 고인이며, 건국훈장 65명과 건국포장 29명, 대통령표창 189명으로 나뉜다. 이번 포상은 8월 15일 광복절을 계기로 이들의 항일 활동과 독립운동 공적을 기리기 위해 추진됐다.
포상 대상에는 1919년 3월 광부 약 100명과 함께 독립 만세 시위를 이끈 광부 3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일본 경찰 주재소를 향해 행진하다 총격으로 숨졌다. 독립운동가 김구의 아내 최준례도 남편의 4년간 수감 생활을 뒷받침하고 여학교 교사로 일하며 여성 계몽운동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는다.
한국에서 태어나 중국에서 진옌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배우 김덕린도 포상 명단에 올랐다. 그는 1930년대 항일 의식을 북돋운 여러 영화에 출연한 문화예술계 인물이다. 정부는 여성과 노동자, 문화예술인처럼 독립운동에 참여하고도 충분히 조명받지 못했던 인물들을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역사 자료 조사와 현장 확인을 거쳐 뒤늦게 공적을 인정했다.
대한민국 정부가 1948년 수립된 이후 독립유공자로 포상한 인원은 이번 발표 전까지 모두 1만9천59명이다. 이 가운데 건국훈장 수훈자는 1만1천999명, 건국포장 수훈자는 1천600명, 대통령표창 수상자는 5천460명으로 집계됐다. 이번에 새로 이름을 올린 283명은 무장·정치 분야뿐 아니라 노동 현장과 여성 교육, 영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이어진 독립운동의 면모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