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하루 문 여는 친일 풍자 카페
핵심 요약
광복절인 15일 서울 서대문구에서 친일파와 매국 행위를 풍자하는 팝업 카페가 열린다. 음료 구매자에게 이완용 얼굴 컵받침과 기념 종이컵, 친일파 관련 시험지를 제공한다. 을사오적 등을 소재로 한 행사 물품은 의친왕기념사업회의 검수를 거쳤다.
제81주년 광복절인 오는 15일 서울 서대문구에서 친일파와 매국 행위를 풍자하는 팝업 카페가 하루 동안 문을 연다. 역사 크리에이터 모임 ‘이순신사랑단x세종대왕사랑단’이 기획한 ‘제1회 친일파 척결 카페-매국노 조롱잔치’는 독립문역 3번 출구 인근 옥바 카페에서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메뉴는 고종이 즐겨 마신 것으로 알려진 가배에서 착안한 ‘가배리카노’와 오미자차인 ‘왜군 블러드 레드’가 각각 4500원이다. 대추차 ‘매국노대추풍낙엽차’는 6500원, 쌍화차 ‘용감무쌍화차’는 7000원이다. 음료 구매자에게는 기념 종이컵과 찌그러진 이완용 얼굴 컵받침, 친일파제거능력검정 시험지가 함께 제공된다. 디저트를 사면 ‘친일파 척결’, ‘대한독립 만세’, ‘매국노 OUT’ 문구를 담은 배지 3종을 받을 수 있다.
행사 포스터와 기념 종이컵에는 1905년 을사늑약 체결에 가담한 을사오적이 등장한다. 을사늑약과 정미7조약, 경술국치에 모두 이름을 올린 학부대신 이완용을 비롯해 내부대신 이지용, 군부대신 이근택, 농상공부대신 권중현, 외부대신 박제순을 풍자 대상으로 삼았다. 경술국치 당시 한일병합을 적극 주도하고 백작 작위를 받은 윤덕영도 조롱 대상에 포함됐다.
현장에서는 이완용의 ‘간’을 형상화한 스퀴시도 판매된다. 일제에 간과 쓸개까지 내줬다는 풍자적 의미를 제품에 담았다. 이 밖에도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을 본뜬 ‘거북선 클리커’, ‘세종대왕 유언 키링’, 수자기 디자인 안경닦이와 스티커 묶음이 판매 품목에 포함됐다. 민감한 역사적 인물을 소재로 제작한 굿즈와 나눔 물품은 모두 의친왕기념사업회의 검수를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