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앞두고 보훈 가족 180여 명 한자리에
핵심 요약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 등 18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열었다. 독립·호국·민주 분야 참석자들에게 이름을 새긴 태극기 배지를 증정하고 국가의 책임을 강조했다. 유공자와 후손들은 희생의 기억, 상이군인의 도전, 민주화운동의 진실을 미래세대에 전할 뜻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 등 180여 명을 초청해 오찬을 열고 희생과 헌신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독립유공자 후손과 순직 군인·소방공무원 유가족, 서해수호 전사자 유가족과 참전장병, 민주화운동 참여자 등이 독립·호국·민주의 역사를 함께 기렸다.
재외 독립유공자 후손인 초포프 세르게이·막심 형제와 김막심 씨, 김알리나 씨를 비롯해 순직한 최민서 일병의 부친 최재우 씨와 박수동 소방장의 부친 박천복 씨가 참석했다. 제1연평해전 참전장병 서득원 씨, 제2연평해전 전사자 조천형 상사의 배우자 강정순 씨와 딸 조시은 해군 중위, 천안함 전사자 임재엽 상사의 부친 임기수 씨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독립·호국·민주 분야 대표에게 참석자 이름이 새겨진 태극기 배지를 직접 달아주며 세 역사가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하나의 역사라고 강조했다. 3·15의거 당시 부상 시민을 돌본 정성자 씨와 5·18민주화운동 일기를 남긴 주소연 씨도 배지를 받았다. 이 대통령은 지난 1년간 보상 범위와 대상 확대, 의료 지원 강화, 보훈정신 계승과 보훈 외교 확대를 추진했다며 국가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오찬에서는 조위대 선생의 증손녀 조현이 씨가 선열의 희생을 기억하는 일을 후손의 책임으로 꼽았고, 국가유공자 1급 상이자인 권현주 장애인양궁대표팀 감독은 더 많은 상이군인의 도전과 사회 참여를 바랐다. 주소연 씨는 5·18의 진실이 왜곡되지 않도록 사실을 알리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참석자들은 말복을 고려한 보양식을 나눴으며, 엔젤스 합창단과 국악인 하윤주 씨의 감사공연으로 행사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