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보신각서 33회 타종…후손 9명 함께한다
핵심 요약
제81주년 광복절인 15일 보신각에서 독립유공자 후손 9명 등이 33차례 기념 타종에 나선다. 창작 뮤지컬과 만세삼창, 100여 명이 참여하는 시민 대합창이 이어진다. 항일독립운동 유적답사와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폭염 대비 시설과 물품도 마련된다.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15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일대에서 ‘광복의 소리, 미래를 깨우다’를 주제로 기념 타종행사가 열린다. 광복회의 추천을 받은 독립유공자 후손 9명과 오세훈 서울시장, 임만균 서울시의회 의장 등 11명이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로 11번씩 모두 33번 종을 울린다.
참여자 가운데 김순희씨는 항일투쟁 중 체포돼 옥고를 치른 김상권 선생의 자녀이며, 서동흡씨는 일본 유학 시절 항일 비밀결사 ‘비밀동지회’를 조직한 서달수 선생의 자녀다. 진행은 서울시 문화예술 분야 명예시장인 배우 정준호씨가 맡는다. 정씨의 배우자 이하정씨는 독립운동에 헌신한 안필수 선생의 외손녀다.
서경대 공연예술학부 뮤지컬 전공 재학생 22명은 창작 뮤지컬 ‘독립의 열망’을 선보인다. 공연은 ‘장부가’, ‘단지동맹’, ‘독립군가’, 무반주 아카펠라 ‘애국가’ 등 4개 장으로 구성되며 보신각에 진관사 태극기를 펼치는 장면도 포함된다. 이 태극기는 2009년 서울 은평구 진관사 칠성각 복원 과정에서 발견됐으며, 1919년 무렵 독립운동을 위해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타종 뒤에는 만세삼창과 시민 대합창이 이어진다. 서울미래연합 합창단을 비롯해 광진구립청소년합창단, 성북구립여성합창단, 영등포구립시니어합창단, 서울청춘합창단 등 100여 명이 ‘광복절 노래’와 ‘서울의 찬가’를 부른다. AI 포토부스와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되며, 항일독립운동 유적답사는 8월 15일부터 11월 8일까지 보신각·탑골공원·서대문형무소 등에서 약 13회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에서 받는다. 현장에는 고령자와 어린이 출연자를 위한 실내 무더위쉼터가 마련되고 관람객에게 생수와 쿨패치가 제공되며, 기상 상황별 안전관리 지침도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