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광화문 인근서 친일파 풍자 팝업
핵심 요약
광복절인 15일 서울 서대문구에서 친일파와 매국 행위를 풍자하는 팝업 카페가 열린다. 역사적 소재를 비튼 음료와 기념품, 배지 등이 방문객에게 제공된다.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의 공통점에 착안한 기획이 친일파 풍자 행사로 확장됐다.
광복절인 오는 15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친일파와 매국 행위를 풍자하는 팝업 카페가 문을 연다. 역사 크리에이터 모임 ‘이순신사랑단x세종대왕사랑단’은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서대문구 옥바 카페에서 ‘매국노 조롱잔치’를 운영한다. 행사는 ‘제1회 친일파 척결 카페’를 내걸고 이완용을 비롯한 친일파 인물을 익살스럽게 비트는 방식으로 꾸며진다.
행사 포스터에는 박제순·이지용·권중현·이완용·이근택·윤덕영과 함께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이 등장한다. 역사 왜곡 친일파와 매국노 후손, ‘명예일본인’은 입장할 수 없고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 소지자는 우대한다는 문구도 담겼다. 메뉴는 고종이 즐긴 ‘가배’에서 이름을 따온 ‘가배리카노’와 ‘815 라떼’, ‘왜군 블러드 레드’, ‘매국노대추풍낙엽차’, ‘용감무쌍화차’ 등으로 구성됐다.
음료 구매자에게는 행사를 기념하는 종이컵과 찌그러진 이완용 얼굴을 새긴 컵받침, ‘친일파제거능력검정 시험지’가 제공된다. 디저트를 구입하면 ‘친일파 척결’, ‘대한독립만세’, ‘매국노 OUT’ 문구가 들어간 배지 3종도 받을 수 있다. 최근 인기를 끄는 말랑이 형태의 기념품은 일제에 간과 쓸개를 모두 내줬다는 풍자를 담아 이완용의 간 모양으로 제작됐다.
이번 행사는 애초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의 생일 카페를 마련하려던 구상에서 출발했다. 기획 과정에서 두 인물 모두 일본을 경계했다는 공통점에 주목하면서 광복절에 맞춘 친일파 풍자 카페로 방향을 바꿨다. 공간 구성부터 메뉴와 구매 증정품까지 친일 행적을 조롱하고 광복의 의미를 드러내는 표현을 일관되게 배치한 것이 이번 팝업의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