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군 염원 새긴 태극기, 창원시청 외벽에 걸렸다
핵심 요약
창원시가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를 시청사 외벽에 8월 15일까지 게시한다. 이 태극기에는 광복군 대원 약 70명이 독립을 염원하며 남긴 이름과 글이 담겼다. 1986년 독립기념관에 기증됐으며 2008년 태극기 최초의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창원시는 광복절을 앞두고 시청사 외벽에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를 대형 게시물로 내걸었다. 게시 기간은 8월 15일까지다. 광복군 대원 약 70명이 조국의 독립을 바라며 자신의 이름과 글을 직접 남긴 태극기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선열의 희생과 헌신을 되새기려는 취지다.
이 태극기는 사천 출신 광복군 문수열 선생이 간직해 오다 1986년 독립기념관에 기증한 유물이다. 2008년에는 태극기 가운데 처음으로 국가등록문화유산에 지정됐다. 여러 광복군 대원이 한 장의 태극기에 남긴 이름과 문구에는 독립을 향한 당시의 염원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형태는 현재 사용되는 태극기와 차이가 있다. 중앙의 태극 문양이 오늘날 태극기와 좌우 반대 방향으로 놓였고, 4괘 중 오른쪽 위의 ‘감’과 왼쪽 아래의 ‘리’도 지금과 다른 자리에 배치됐다. 당시에는 태극기의 모양과 제작 기준이 통일되지 않았으며, 1949년 국기 제작법이 제정된 뒤 현재와 같은 형태가 확정됐다.
창원시는 이번 외벽 게시를 통해 광복군이 남긴 독립 의지를 시민들과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이경석 자치행정과장은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에 조국 독립을 향한 간절한 뜻이 담겨 있다며, 시민들이 광복절을 맞아 선열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광복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