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AI 경쟁, 타깃 기술서 ROI 최적화로 이동
핵심 요약
광고 AI 시장의 경쟁 기준이 타깃팅 기술에서 측정 가능한 투자대비수익률로 이동하고 있다. 애피어는 생성형 AI와 에이전틱 AI를 연결해 광고 소재 제작부터 캠페인 최적화까지 통합했다. 넥슨과 G마켓 캠페인에서 전환율·결제·클릭률 개선 성과가 확인됐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광고 기술의 경쟁 축이 정교한 타깃 선별에서 실제 투자대비수익률을 높이는 성과 관리로 이동하고 있다. 이보혁 애피어 코리아 애드 클라우드 솔루션 세일즈 총괄은 5일 인터뷰에서 AI의 기술적 완성도보다 측정 가능한 비즈니스 성과를 만드는 역량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신러닝 기반 타깃팅이 여러 플랫폼에 보편화되면서 같은 이용자에게 어떤 이미지와 영상, 문구를 제시하느냐가 광고 효율을 가르는 요소로 부상했다.
애피어는 지난해 생성형 AI 플랫폼을 인수한 뒤 광고 소재 제작과 최적화 기능을 강화했다. 비전언어모델로 이미지·영상·광고 문구·행동 유도 문구를 분석하고, 우수 사례와 과거 캠페인 데이터를 결합해 새 소재를 만들거나 기존 결과물을 개선한다. 에이전틱 AI는 광고주의 핵심성과지표에 맞춰 소재 분석, 캠페인 운영, 성과 학습, 후속 전략 최적화를 하나의 과정으로 연결한다. 다만 최종 승인과 집행은 사람이 맡는 ‘휴먼 인 더 루프’ 방식으로 운용한다.
2012년 대만에서 설립된 애피어는 AI 기반 광고·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AI 네이티브 AaaS 기업으로, 세계 17개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커머스·게임·금융 기업들과 협력하며 국내 담당자와 본사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광고주별 전략을 함께 설계한다. 클릭률이나 전환율 하나만 보지 않고 광고 노출부터 클릭과 구매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과 증분 효과를 분석해 예산을 조정한다. 구글과 메타 등 특정 플랫폼에 한정하지 않고 여러 광고 채널로 국내 모바일 이용자 대부분에게 접근하는 구조도 갖췄다.
게임과 이커머스 캠페인에서는 구체적인 개선 수치가 확인됐다. 넥슨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레벨 완료율이 6.9% 높아지고 인앱 결제 건수가 1.4배로 늘었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리타깃팅 이용자의 전환율이 55% 상승했다. G마켓은 생성형 AI로 만든 광고 문구를 적용한 뒤 클릭률이 25% 이상 개선됐고 목표 광고비 대비 매출액을 안정적으로 달성했다. 소재 제작과 분석, 운영이 연결되면서 마케터의 업무도 반복 작업에서 전략 수립과 의사결정 중심으로 전환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