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수익 줄어든 일베, 유료 후원으로 운영 돌파구
핵심 요약
일베가 광고 수익 급감으로 운영난을 겪으며 회원 후원과 프리미엄 서비스를 추진한다. 운영팀은 후원 결제 수단과 누적 후원액 공개 계획을 밝히고 사이트 폐쇄 가능성도 언급했다. 과거 폐쇄 검토는 법적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으며 최근에도 규제 논의가 다시 제기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가 광고 수익 감소로 사이트 운영이 어렵다며 회원 후원과 프리미엄 회원 서비스 도입을 추진한다. 고인 모독과 극단적 혐오 표현을 담은 게시물을 방치해 사회적 물의를 빚어온 가운데 광고주 이탈과 수익 악화로 불거진 재정 부담을 유료 멤버십과 자발적 후원으로 메우려는 구상이다.
운영팀은 11일 공지를 올려 서버 운영과 개발, 유지보수에 필요한 비용을 주로 광고 수익으로 충당해 왔지만 최근 광고 집행이 크게 줄어 안정적인 운영이 힘들어졌다고 밝혔다. 운영진도 별도 급여를 받지 않고 참여하고 있으며, 후원금 송금을 위한 계좌번호와 카카오·페이팔 등 결제 수단을 함께 안내했다.
외부 광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프리미엄 회원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후원 회원에게 사이트 이용과 관련된 여러 혜택을 제공하되 구체적인 내용과 이용 방식은 서비스 개시 때 공개할 예정이다. 기존 후원자를 위해 누적 후원 금액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도 도입한다. 운영팀은 사이트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장담하기 어렵다며 폐쇄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일베를 둘러싼 폐쇄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5월 조롱·혐오 표현에 대한 처벌과 징벌배상, 이를 방치하거나 조장하는 사이트의 폐쇄와 과징금 부과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2018년에도 일베 폐쇄 청원이 23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정부 검토가 진행됐지만, 불법 정보가 전체 게시물의 70% 이상이어야 한다는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폐쇄로 이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