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S밸리 창업 거점, 열린 공원 품은 3개 동으로
핵심 요약
서울창업허브 관악 설계공모에서 품사의 세 건물군 구상이 당선됐다. 총사업비 992억원을 들여 약 600명 규모의 창업·연구·주민 개방 시설을 조성한다. AI 음성변조를 활용한 블라인드 심사를 거쳐 토론과 투표로 최종안을 선정했다.
서울시는 13일 관악S밸리의 창업 기능을 모을 ‘서울창업허브 관악’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건축사사무소 품사의 ‘비워진 길모서리, 세 개의 건물군’을 선정했다. 낙성대·신림·서울대 일대의 기술 창업 역량을 집약하는 서남권 복합 창업 거점으로 조성하며, 총사업비는 992억원이다.
시설은 약 600명이 이용할 수 있는 기업 입주 공간을 중심으로 기술 기반 창업기업 지원 공간과 전용 연구·시험시설을 갖춘다. 주민에게 개방하는 주차장과 휴게·문화 공간도 함께 마련한다. 창업 지원시설과 지역 개방 공간을 한곳에 배치해 청년 창업가와 주민이 자연스럽게 교류하도록 구성한 점이 설계에 반영됐다.
건립 부지는 차고지 이전이 끝난 관악구 신림동 131의6 일대 옛 신림3공영차고지다. 당선안은 건축물을 세 개의 건물군으로 나누고 대지 모서리를 열린 공원으로 비워 중앙에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주변 동네의 규모와 어울리는 군집형 배치를 통해 거대한 건물로 느껴지는 인상을 낮추고 지역사회와의 연결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공모 심사에는 발표자의 신원을 가리는 AI 음성변조 기술이 적용됐다. 서울시는 발표자 사전 테스트와 음성 정밀 점검으로 실시간 질의응답의 전달력과 안정성을 확인한 뒤, 관련 규정에 따른 심사위원회 사전 의결을 거쳐 방식을 확정했다. 최종 당선작은 토론과 투표로 결정됐으며, 서울시는 당선안의 건축 구상을 구현해 관악S밸리를 딥테크 창업 중심지로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