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아파트 정전·공장 화재·유해물질 유출 잇따라
핵심 요약
서울 관악구 봉천동 아파트 단지의 지하 전력 설비가 침수돼 세 개 동이 정전됐다. 양주시 섬유 염색 공장 화재로 근로자 1명이 중상을, 3명이 경상을 입었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에서 하이드라진 약 200㎖가 유출돼 직원 300여 명이 대피했다.
6일 오후 8시쯤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정전이 발생해 건물 전체가 암흑에 잠겼다. 단지 안 세 개 동의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열대야에 잠을 이루지 못한 주민들이 더위를 피해 건물 밖으로 나왔다. 복구 지원을 위해 출동한 소방차들은 단지 곳곳에 배치됐다.
정전은 아파트 지하 전력 설비가 물에 잠기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이 지하 공간의 물을 빼낸 뒤 아파트 측이 자체적으로 전력 설비 복구에 나서는 절차가 진행됐다. 관악구는 정전으로 불편을 겪는 주민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인근 초등학교와 행정복지센터로 안내했다.
같은 날 오후 6시 10분쯤 경기도 양주시 봉양동의 한 섬유 염색 공장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불길은 공장 건물 전체를 휘감았고 진화 작업은 약 8시간 동안 이어졌다. 이 사고로 60대 여성 근로자가 연기를 심하게 들이마셔 중상을 입었으며, 다른 근로자 3명은 팔과 다리를 다쳐 경상을 입었다.
앞서 오후 4시 30분쯤에는 경기도 성남시 야탑동 한국전자기술연구원에서 유해 화학물질인 하이드라진 약 200㎖가 유출됐다. 로켓과 우주선의 추진체 연료로 사용되는 강한 독성 물질이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고, 연구실 직원 300여 명이 대피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하이드라진이 든 유리병의 보관 상자를 옮기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유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