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입맛 넓힌 한국 일상 음식 7선
핵심 요약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음식 관심이 지역 국물 요리와 일상식으로 확대되고 있다. 꼬북칩과 바나나킥은 독특한 식감과 대중문화 노출을 바탕으로 해외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다. 바나나우유 커피와 불닭 응용식은 편의점 재료를 취향대로 조합하는 흐름을 보여준다.
한국 음식 여행의 관심사가 바비큐와 치킨, 매운 떡볶이를 넘어 지역 국물 요리와 과자, 편의점 조합으로 넓어지고 있다. 틱톡·레딧·인스타그램·여행 커뮤니티에서는 현지인이 일상적으로 먹는 메뉴를 찾는 움직임이 이어진다. 돼지국밥과 칼국수, 보쌈, 꼬북칩, 바나나킥, 바나나우유 커피, 불닭 응용식이 대표적인 일곱 가지다.
부산의 돼지국밥은 맵지 않은 뽀얀 돼지 뼈 육수에 소금과 새우젓, 부추를 더하고 취향에 따라 고추 양념으로 매운맛을 조절한다. 서울에서는 돼지고기 대신 순대를 넣은 순대국밥이나 소·쇠뼈 국물의 설렁탕을 선택할 수 있다. 손으로 썬 면을 멸치·채소, 닭 또는 들깨 육수에 담는 칼국수는 김치와 곁들이며, 올해 60주년을 맞은 명동교자와 전통시장을 통해 외국인에게도 접점을 넓혔다. 보쌈은 부드럽게 삶은 돼지고기를 배추나 상추에 올리고 김치·마늘·쌈장을 조합해 한입씩 맛을 구성하는 음식이다.
과자류에서는 여러 겹 구조가 가볍고 공기감 있는 식감을 내는 꼬북칩이 눈길을 끈다. 국내의 고전적인 선택은 콘맛이지만 해외에서는 달콤한 초코츄러스맛을 선호하는 반응도 두드러진다. 1978년 출시된 바나나킥은 블랙핑크 제니가 지난해 미국 토크쇼 ‘제니퍼 허드슨 쇼’에서 좋아하는 과자로 소개한 뒤 해외 팬들의 구매와 여행 기념품 영상에 자주 등장했다. 처음 맛본 소비자들은 예상보다 가볍고 덜 달다는 점에 주목하며, 같은 제품군의 멜론킥도 일부 해외 소비자 사이에서 선택되고 있다.
편의점에서는 빙그레 바나나맛우유와 헤이즐넛 커피를 얼음 컵에 섞어 크리미하고 은은하게 단 바나나 라테처럼 즐기는 방식이 퍼졌다. 단맛을 줄이려면 헤이즐넛 커피 대신 아메리카노를 넣을 수 있다. 불닭 떡볶이 까르보나라와 컵라면에 크림형 콘수프, 모차렐라 치즈, 소시지나 삶은 달걀을 더하는 조합도 공유되고 있다. 수프와 치즈가 매운맛을 누그러뜨리고 토핑이 단백질을 보태며, 보다 간단하게는 불닭면에 여러 치즈와 김밥을 곁들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