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입맛 넓힌 한국의 일상 먹거리 7선
핵심 요약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이 한국의 지역 음식과 일상 먹거리로 확장되고 있다. 돼지국밥·칼국수·보쌈과 꼬북칩·바나나킥이 새로운 선택지로 떠올랐다. 바나나 우유 커피와 불닭 변형 조합은 편의점 음식 체험의 폭을 넓혔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음식 선택이 고기구이와 치킨, 매운 떡볶이에서 지역 국밥과 면 요리, 편의점 조합으로 넓어지고 있다. 부산의 돼지국밥은 맵지 않으면서 진한 돼지 뼈 육수에 소금과 새우젓, 부추를 더해 간을 맞추고 다대기로 매운맛을 높일 수 있다. 서울에서는 돼지고기 대신 순대를 넣은 순대국밥이나 소·쇠뼈 국물로 만든 설렁탕이 비슷한 선택지다.
손으로 썬 면을 쓰는 칼국수는 멸치와 채소 육수가 일반적이며 닭이나 들깻가루를 활용하기도 한다. 담백한 국물에는 넉넉히 곁들인 김치가 매콤하고 새콤한 대비를 만든다. 올해 개점 60주년을 맞은 명동교자와 전통시장이 외국인에게 이 음식을 접할 기회를 넓혔다. 삶은 돼지고기를 배추나 상추에 싸 먹는 보쌈도 부드러운 식감과 깔끔한 맛, 김치·마늘·쌈장을 조합하는 재미로 구이와 다른 돼지고기 경험을 제공한다.
과자류에서는 여러 겹 구조로 가볍고 바삭한 식감을 내는 꼬북칩이 눈길을 끈다. 단맛과 짠맛, 매운맛 제품 가운데 국내의 대표 맛은 콘스프지만 해외에서는 달콤한 초코츄러스 맛을 선호하는 반응도 두드러진다. 1978년 출시된 바나나킥은 블랙핑크 제니가 지난해 미국 토크쇼 ‘제니퍼 허드슨 쇼’에서 좋아하는 과자로 소개한 뒤 해외 관심이 커졌다. 처음 맛본 소비자에게 예상보다 가볍고 덜 단 맛으로 받아들여졌고, 같은 제품군의 멜론킥도 일부 해외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다.
편의점에서는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와 헤이즐넛 커피를 얼음 컵에 섞어 크리미하고 은은하게 단 바나나 라테처럼 즐기는 방식이 퍼졌다. 덜 단 맛을 원하면 아메리카노로 바꿔 쓴맛과 바나나 향을 조절할 수 있다. 불닭 떡볶이 까르보나라와 컵라면에 크림스프 형태의 콘수프, 모차렐라 치즈, 소시지나 삶은 달걀을 더하는 조합은 매운맛을 부드럽게 하고 포만감을 보탠다. 불닭볶음면에 여러 치즈와 김밥을 곁들이는 간단한 방식도 이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