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도에서 시장 후보로…강희린의 지역 정치 도전
핵심 요약
강희린 개혁신당 대전시당위원장은 대전시장 선거에서 1만7370표를 얻고 낙선했다. KAIST 물리학도였던 그는 연구개발 예산 삭감과 비상계엄을 계기로 정치 참여를 앞당겼다. 대전·충남 통합의 충분한 숙의와 시민 소통 확대, 선거제도 개선을 향후 과제로 제시했다.

강희린 개혁신당 대전시당위원장은 제9회 지방선거에서 20대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로 대전시장 선거에 출마해 1만7370표, 득표율 2.35%를 기록했다. 낙선 뒤에는 선거 과정에서 소진된 체력과 마음을 회복하면서도 지역 정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정당에 대한 평가를 넘어 시민에게 신뢰받는 정치인으로 자리 잡는 것이 그의 다음 목표다.
성균관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강 위원장은 KAIST 물리학과 석사과정을 휴학 중이다. 연구개발 예산 삭감과 비상계엄 선포 이후 예상보다 일찍 정치에 뛰어들었고, 2025년 9월 대전시당위원장 경선에서는 3선 시의원 출신 후보를 꺾었다. 매일 유튜브 생방송을 진행하며 당원과 소통하고 자신을 둘러싼 오해를 풀었던 점을 승리 요인으로 꼽았다.
당초 시의원 출마를 고려했지만 이준석 대표의 권유와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과정에 대한 문제의식으로 시장 선거에 나섰다. 통합 자체의 장단점은 열어두면서도 법안과 세부 계획, 청사 위치, 예산·행정 기능 배분에 관한 논의가 부족했다고 판단했다. 2028년까지 통합하는 방안은 현실성이 낮으며, 추진한다면 2030년을 염두에 두고 시민과 충분히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강 위원장은 평일 저녁이나 주말에 청년·학생·직장인이 참여할 수 있는 간담회와 타운홀 미팅을 열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대전의 어려운 재정 여건을 고려하면 고유가 지원금 같은 현금성 공약을 조정할 수 있다고 봤다. 소수정당은 인력과 비용, 복잡한 선거 행정에서 불리한 만큼 선거관리와 선거법 전반의 개선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 정치를 갈등을 폭력 없이 조정하고 사회적 타협을 만드는 중재의 과정으로 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