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농가에 맞춤 기술 적용…감자·콩 수확량 개선
핵심 요약
과테말라 실증마을에서 감자와 프리홀 생산성이 각각 21.9%, 20.3% 증가했다. 육묘시설과 저장고, 해충 트랩, 파종기, 빗물 집수시설이 현지 농가에 보급됐다. 농촌진흥청은 주요 작물 생산성과 농가소득을 30% 이상 높이는 기술 확산을 추진한다.
과테말라의 가뭄 취약 지역에 육묘재배와 비닐멀칭, 병해충 방제, 파종기 등 맞춤형 농업기술을 적용한 결과 주요 작물 생산성이 20% 넘게 향상됐다.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 과테말라사무소가 운영하는 실증마을에서 지난해 감자 생산량은 1헥타르당 11.6톤에서 14.1톤으로 21.9% 늘었고, 프리홀은 1.01톤에서 1.22톤으로 20.3% 증가했다. 토마토와 오이 수확량도 육묘재배 도입 후 20% 이상 확대됐다.
채소 분야에서는 씨앗을 밭에 바로 뿌리지 않고 모종을 길러 옮겨 심는 방식을 정착시키고 있다. 공정육묘장은 해마다 채소 모종 12만주를 생산해 300농가에 공급하며, 140개 농가에는 소형 육묘온실을 설치해 농민이 모종을 직접 생산할 기반을 마련했다. 감자밭에는 토양 수분을 지키고 잡초 발생을 억제하는 비닐멀칭을 적용했으며, 한국형 반지하 저장고를 설치해 씨감자의 장기 보관도 가능하게 했다.
프리홀 농가에는 꽃총채벌레를 유인하는 청색 끈끈이 트랩과 파종기를 보급했다. 트랩 설치 후 해충 피해는 약 70% 줄었고, 종전 10명이 8시간 동안 하던 파종 작업은 장비를 이용하면 1명이 1시간 만에 마칠 수 있게 됐다. 감자와 프리홀 실증마을 15곳에는 53㎥ 규모의 빗물 집수시설과 관수 장치를 갖춰 건기에도 농업용수를 공급하도록 했다. 과테말라 동부 건조회랑은 연평균 강수량이 500㎜에 못 미치고 관개시설도 부족해 작물 생산이 불안정한 곳이다.
농촌진흥청은 2022년 현지에 코피아 사무소를 열고 기후와 재배 여건에 맞는 기술을 개발·보급해 왔다. 과테말라 농업과학기술청에는 조직배양실과 수경재배온실을 지원해 국가 단위 씨감자 생산체계 구축을 뒷받침했다. 앞으로 감자와 프리홀, 채소류의 생산성과 농가소득을 30% 이상 높이는 것을 목표로 기술 보급을 확대한다. 식량안보와 농촌 자립 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국산 농기계와 농자재의 현지 진출 기반도 넓힐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