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채소와 주스 섭취군, 우울 증상 점수 낮아
핵심 요약
과일·채소 섭취를 늘리며 하루 한 잔의 100% 주스나 스무디를 마신 집단의 우울 증상 점수가 대조군보다 낮았다. 통과일·채소만 늘린 집단과 주스·스무디 집단 사이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 참가자 42명을 4주간 관찰한 연구로, 과일주스의 우울증 예방·치료 효과나 장기 안전성을 입증하지는 못했다.
과일과 채소를 적게 먹던 성인이 섭취량을 늘리면서 하루 한 잔의 100% 과일주스나 스무디를 포함하자 4주 뒤 우울 증상 점수가 낮게 나타났다. 영국 뉴캐슬대 연구진은 하루 섭취량이 2회분 이하였던 성인 42명을 대상으로 식습관 변화와 기분·건강 지표를 조사해 영국영양학저널에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다만 과일주스가 통과일보다 우울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참가자는 14명씩 기존 식습관 유지군, 통과일·채소로 하루 5회분을 채우는 군, 같은 목표를 지키면서 하루 한 차례 100% 과일주스나 스무디를 마시는 군으로 나뉘었다. 4주 후 PHQ-9 조정 평균 점수는 대조군 5.45점, 통과일·채소군 3.27점, 주스·스무디군 2.93점이었다. 주스·스무디군은 대조군보다 2.52점 낮아 통계적으로 유의했지만, 통과일·채소군과의 직접 비교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과일·채소 섭취를 늘린 두 집단에는 목표 달성을 위한 교육 자료가 제공됐고, 모든 참가자는 매주 10파운드를 받았다. 두 집단의 실제 과일·채소 섭취량은 증가했으며 식이섬유 섭취량도 하루 약 8~10g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주스·스무디군에서 4주간 측정한 대사 건강 지표의 악화는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비는 Fruit Juice Science Centre가 지원했지만 연구 설계와 자료 수집·분석, 논문 작성 및 출판 결정에는 관여하지 않았다.
이번 결과는 주스를 통과일과 채소 대신 제한 없이 마셔도 된다는 의미가 아니다. 주스는 제조 과정에서 과일의 구조가 깨지고 식이섬유가 줄 수 있으며, 연구에서도 음료 한 잔과 함께 통과일·채소 섭취를 전반적으로 늘렸다. 참가자가 42명에 그치고 관찰 기간도 4주로 짧았으며, 대상 역시 우울증 환자가 아닌 성인이었다. 확인된 것은 설문으로 측정한 증상 점수 차이일 뿐 예방·치료 효과가 아니어서, 정신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과 장기 섭취를 대상으로 한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