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하나로 가까워진 다문화·비다문화 청소년
핵심 요약
다문화·비다문화 청소년 150여명이 여름캠프에서 7개 협동 종목을 함께 즐겼다. 삼성 계열사 임직원과 프로배구 선수들이 팀을 이뤄 청소년들의 교류를 도왔다. 참가자 조사에서는 사회성과 정서 관련 9개 지표가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 다목적홀에서 ‘2026 삼성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 여름캠프’가 열렸다. 서로 다른 학교와 지역에서 온 다문화·비다문화 청소년 150여명은 6시간 동안 7개 협동 종목에 참여했다. 출신 배경을 구분하지 않은 아이들은 공을 옮기고 서로를 응원하며 한 팀으로 호흡을 맞췄다.
첫 경기 ‘꿈을 모아’에서는 팀원들이 긴 천을 함께 잡고 꿈을 상징하는 공을 떨어뜨리지 않은 채 반대편으로 보냈다. 세 명이 말 모양 튜브를 타는 ‘꿈을 타고’, 공을 넘겨 표적을 맞히는 배구 경기, 상대 팀 러버콘을 쓰러뜨리는 축구 땅따먹기도 이어졌다. 공격과 수비 역할을 의논하고 늦은 팀원을 기다려야 했으며, 혼자 힘으로 끝낼 수 있는 종목은 없었다.
삼성그룹은 사회공헌활동으로 청소년들이 축구·농구·배구·배드민턴·티볼 중 한 종목을 함께 배우도록 3년째 지원하고 있다. 이번 캠프에는 상반기 수업 참가자와 삼성 계열사 9곳의 임직원, 삼성화재 블루팡스 배구단 선수들이 참여했다. 지난 5월 삼성과 세이브더칠드런이 연 공모전에는 102건이 접수됐고, 이주배경 청소년 작품은 16개국 출신 54%를 차지했다. 수상자 11명의 시상식에는 원민경 성평등부 장관이 참석했다.
아이들은 서로의 배경보다 함께 움직이는 경험을 강조했다. 김하준군은 많은 친구와 어울려 움직이고 응원하는 점이 즐겁다고 했고, 한수정양은 다문화가정 여부와 관계없이 모두 같이하는 친구라고 말했다. 양경은 성공회대 교수 연구진이 지난해 참가 청소년 207명을 조사한 결과 사회성과 정서 관련 9개 지표가 모두 개선됐다. 갈등 해결은 81.0에서 96.3, 자기긍정은 83.6에서 93.5로 상승했고 사회적 위축은 29.7에서 9.7, 우울은 24.3에서 4.9로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