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피격 여파…사우디 아시안컵 개최 불확실성
핵심 요약
리야드 공항 피격과 사상자 발생으로 2027 아시안컵 사우디 개최에 불확실성이 커졌다. 한국은 리야드에서 조별리그 두 경기와 조 1위 시 16강전을 치를 예정이다. 개최지 변경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대회 여부는 AFC가 결정한다.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킹 칼리드 국제공항이 예멘 후티 반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2027년 아시안컵 개최와 한국 대표팀의 대회 준비에 불확실성이 커졌다. 대회는 내년 1월 7일 리야드에서 개막할 예정이지만, 사우디에서 정상적으로 열리지 못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공항에서는 지난 10일과 11일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외교부는 11일 오후 10시 사우디아라비아 전역의 여행경보를 3단계인 ‘출국 권고’로 올렸다. 이 경보가 장기화하면 대표팀의 현지 이동과 대회 출전 준비에 영향이 불가피할 수 있어 대한축구협회도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의 안전 문제를 살펴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은 E조에 속해 베트남·예멘과 치르는 조별리그 2·3차전을 리야드에서 치른다.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해도 같은 도시에서 경기를 치르는 일정이다. 선수단이 이용할 가능성이 큰 공항이 공격받은 만큼 현지 경기 일정뿐 아니라 이동 계획과 안전 확보도 대회 준비의 주요 변수가 됐다.
한국에는 이번 대회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뒤 흐트러진 분위기를 바꿀 기회로 여겨진다. 1960년 이후 아시안컵 우승이 없는 가운데 정상에 오르면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부정적 시선을 덜어낼 계기가 될 수 있다. 중동의 불안이 이어지자 해외 언론에서는 개최지를 호주 등으로 옮기는 방안도 거론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은 11일 대회 개최 여부는 AFC가 결정하며, 일본축구협회가 관계 기관의 정보를 모아 안전한 이동·활동 환경을 마련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