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 현장서 AI 도구 개발 확산…405개 실험 가동
핵심 요약
AI 정부 실험실에서 405개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189개 과제가 공개됐다. 공공 GitLab 가입자는 1000명을 넘었고 다양한 직급의 공무원이 업무 도구를 직접 개발하고 있다. 행안부는 안전한 개발 지침을 마련하고 검증된 과제를 정식 행정 서비스로 연계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가 7월 3일부터 시범 운영한 ‘AI 정부 실험실’에 한 달여 만에 405개 실험 프로젝트가 등록돼 추진되고 있다. 개발 코드와 경험을 공유하는 공공 개발 산출물 저장소 GitLab 가입자는 1000명을 넘어섰으며, 전체 과제 가운데 보고서 작성과 반복 업무 자동화 등을 다룬 189개가 공개됐다.
참여 범위는 중앙부처 과장부터 지방정부 주무관까지 넓다. 보건복지부 박정환 과장은 49건, 국립전파연구원 김동훈 연구사는 26건, 행안부 정준우 과장은 21건을 추진했다. 김해시 박성복 주무관은 16건, 서울 광진구 류승인 주무관은 13건을 진행하는 등 소속과 직급을 넘은 실험이 이어지고 있다.
개발 과제는 행정 현장의 구체적인 업무 수요에 맞춰졌다. 박 과장은 보고서와 회의록을 표준화해 쌓은 뒤 AI로 분류·요약하는 지식관리 체계를 실험하고 있다. 정 과장의 ‘온AI Work’는 일상 언어로 입력한 업무 내용을 보고서 초안으로 만들며, 국립국어원 김소희 연구사의 도구는 한국어 규범과 표현을 점검한다. 김 연구사의 업무 매크로는 화면과 키보드·마우스 입력을 재현해 자료 입력과 시스템 조회를 자동화하고, 조달청 우성균 주무관의 지능형 메모 앱은 기록을 자동 분류해 업무와 할 일을 관리한다.
AI 정부 실험실은 전문 개발자가 맡는 대규모 정보화 사업과 달리 현장 공무원이 작은 기능을 직접 만들고 시험하며 개선하는 범정부 개발 공간으로 운영된다. 공개된 과제는 다른 공무원이 개발 과정과 내용을 살펴보고 의견을 나누거나 후속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행안부는 보안·품질·산출물 관리와 업무 활용 절차를 담은 직접 개발 지침을 마련하고, 검증된 프로젝트의 업무망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민·기관 공통 서비스로 발전할 과제는 정보화 사업 절차와 연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