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기가 AI로 망 품질 진단·복구…LGU+ 기술 검증
핵심 요약
LG유플러스가 가정용 공유기에서 AI로 인터넷 품질을 분석하고 관리하는 기술을 검증했다. 브로드컴의 NPU 탑재 와이파이 8 플랫폼과 경량화된 품질 예측 AI 모델을 결합했다. 상용화되면 공유기가 이상 감지와 품질 최적화·복구를 수행하는 핵심 장비로 발전할 수 있다.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이 가정용 공유기에서 인터넷 품질을 직접 분석하고 관리하는 지능형 홈 네트워크 기술을 검증했다. 고객이 품질 저하를 체감하기 전에 이상 징후를 포착하고 자동으로 복구하는 환경의 구현 가능성도 확인했다. 기존처럼 클라우드 서버에서 분석 결과를 받아 처리하는 방식이 아니라, 이용자의 집에 설치된 공유기 자체에서 네트워크 상태를 판단하고 최적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검증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과의 협력으로 진행됐다. 브로드컴은 AI 연산을 지원하는 신경망처리장치인 NPU를 탑재한 와이파이 8 플랫폼을 제공했다. LG유플러스는 기존 클라우드에서 운용하던 네트워크 품질 예측 AI 모델을 공유기에서도 실행할 수 있도록 경량화했다. 양사는 이를 결합해 공유기 내부에서 AI가 작동하는 엣지 AI 기반 홈 네트워크 환경을 구현했다.
가정용 공유기는 그동안 인터넷 신호를 중계하는 역할을 주로 맡아왔다. 검증한 기술이 상용화되면 공유기는 신호 전달을 넘어 네트워크 상태를 자체적으로 살피고 관리하는 핵심 장비로 기능할 수 있다. 생성형 AI와 확장현실, 클라우드 게임, 초고화질 인터넷TV처럼 빠르고 안정적인 통신 환경을 요구하는 서비스가 늘면서 홈 네트워크의 품질을 능동적으로 관리할 기술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검증을 바탕으로 AI 기반 지능형 홈 네트워크 기술을 계속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진혁 LG유플러스 컨슈머서비스개발랩 상무는 안정적인 네트워크가 필요한 서비스의 확산에 맞춰 관련 기술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글로벌 기술 파트너와 협력 범위를 넓히며, 공유기가 이상 감지와 품질 최적화, 복구까지 수행하는 지능형 장비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