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가 30억 넘는 1주택자, 종부세 최대 36% 급등 전망
핵심 요약
초고가 주택 기준 공시가 30억 원 가정 시뮬레이션 결과, 1주택자 종부세가 최대 36% 증가. 한남더힐 235㎡는 종부세 9254만 원으로 1억 원 육박. 전문가는 양도세 부담으로 보유세 인상이 매물 증가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

정부가 초고가 주택 기준을 공시가격 30억 원으로 설정하고 1주택자에 대해 기본공제 축소와 세율 인상을 적용할 경우 서울 강남권 고가 아파트 보유세가 최대 36%까지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신한은행 우병탁 전문위원이 서울 고가 아파트 10곳을 대상으로 시뮬레이션한 결과, 공시가격 30억 원을 넘는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부담이 현행 대비 20~36%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공시가격 39억3400만 원인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97㎡의 종부세는 현행 1857만 원에서 중과안 적용 시 2458만 원으로 32.4% 증가했다. 공시가격 31억2800만 원인 강남구 도곡렉슬 전용 120.82㎡는 1137만 원에서 1469만 원으로 29.2% 늘었고, 반포자이 전용 84㎡는 1491만 원에서 1904만 원으로 27.7% 상승했다. 공시가격이 30억 원을 갓 넘는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84.97㎡는 22.1%, 잠실주공5단지 전용 82.61㎡는 21.6% 각각 증가했다.
초고가 대형 주택의 세 부담은 더욱 가파르게 늘었다. 공시가격 96억7382만 원으로 추산된 용산구 한남더힐 전용 235.31㎡는 종부세가 6784만 원에서 9254만 원으로 36.4% 급증했다.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112.96㎡는 3393만 원에서 4455만 원으로 31.3% 늘었고,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114.17㎡는 2265만 원에서 3021만 원으로 33.4% 증가했다. 공시가격 상승으로 30억 원선을 새로 넘는 은마아파트 전용 84.43㎡도 중과 대상에 포함돼 종부세가 832만 원에서 1030만 원으로 23.8% 오를 것으로 추정됐다.
전문가들은 보유세 인상이 곧바로 매물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우병탁 전문위원은 "양도세 부담과 향후 몇 년간 추가 보유세를 비교하면 상당수는 보유세를 내면서 버티는 쪽을 선택할 것"이라며 "현금 흐름이 부족한 고령층이나 퇴직자 일부에서만 매물이 나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