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이 만든 AI 행정도구, 정부 혁신 모델로
핵심 요약
전남광주통합특별시 7급 주무관이 외부 용역 없이 개발한 AI 행정 프로그램이 국무회의 혁신 사례로 제시됐다. AI 여비몬과 계약 업무지원 시스템, 업무자동화 6개 과제가 반복적인 수작업을 줄이고 있다. 시는 AI 전문인재 육성과 데이터 분석을 확대해 공무원의 전문성과 정책 역량을 시민 행정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전산 7급 주무관이 외부 용역 없이 개발한 행정용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혁신 사례로 제시됐다. 회의에 참석한 민형배 특별시장은 출장 여비 자동 계산 프로그램 ‘AI 여비몬’과 ‘협상에 의한 계약 업무지원 시스템’의 개발 성과를 소개하고, 현장 업무를 이해하는 공무원을 AI 전문인재로 육성하는 교육의 확대를 요청했다.
지난해 12월 공개된 AI 여비몬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복잡한 관외 출장비 정산을 처리하도록 예산 투입 없이 자체 개발됐다. 계약 업무지원 시스템은 평가위원 선정과 정량·정성 평가, 종합점수 계산, 수당 지급까지 하나의 프로그램에서 수행하며, 평가 기준을 프로그램화해 객관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이 시스템은 하반기 직원 의견 수렴을 거쳐 전체로 확대될 예정이다.
정부는 공공서비스의 더딘 개발과 행정 비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범부처 조직인 ‘국민AI 서비스 혁신추진단’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AI 챔피언 540명을 배출한 데 이어 올해 약 1200명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최고급 개발 역량을 갖춘 블랙 등급 18명과 블루 등급 76명 등 핵심 인재를 혁신추진단과 연계한다. 광주에서는 지난 7월 현재 블루 등급 4명을 포함해 AI 챔피언 5명이 배출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AI 챔피언 인증을 취득한 직원의 부서 성과평가에 가점을 주며 내부 인재 양성을 지원하고 있다. 구내식당 식비 집계와 위원회 중복 위촉 조회 등 업무자동화 6개 과제도 마쳤다. 월 100시간 이상 걸리던 수작업은 약 2시간으로 줄어 연간 1200시간 이상을 절감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행정안전부 AI·데이터 분석 인재양성 선도기관으로 선정된 뒤 데이터 마이닝과 생성형 AI 심화기술을 익혀 교통·경제·관광 등 시정 분야에도 데이터 분석을 적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