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서비스 한 장에 담는 ‘원패스’ 구상
핵심 요약
경기연구원이 여러 공공카드를 실물카드 한 장으로 합치는 원패스 플랫폼을 제안했다. 지역별 교통 혜택을 자동 적용하고 보육·문화·청년지원·지역화폐 혜택도 발급과 동시에 등록하는 구상이다. 범부처 추진위원회를 설치해 지속 가능한 행정 체계를 마련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경기연구원이 대중교통과 문화, 복지 등 공공서비스별로 나뉜 카드를 실물카드 한 장에 통합하는 ‘원패스’ 오픈 플랫폼 구축 방안을 내놨다. 여러 장의 카드를 따로 발급받아 보관해야 하는 불편을 줄이고, 지역과 서비스에 맞는 혜택이 한 장의 카드에서 자동으로 적용되도록 하는 구상이다. 관련 내용은 최근 발간된 ‘원패스 하나로 교통, 문화, 공공서비스를 누리자’ 보고서에 담겼다.
원패스는 이용자가 같은 카드를 소지한 채 서울에서는 기후동행카드, 경기도에서는 The 경기패스 이용자로 자동 인식되도록 설계됐다. 플랫폼이 구축되면 경기도민 한 명이 평균 3.1종씩 보유한 공공카드를 1종으로 줄일 수 있다는 계산이다. 지역별 교통카드 체계를 없애는 방식이 아니라, 하나의 실물카드를 각 지역의 기존 제도와 연결해 해당 혜택을 적용하는 구조다.
공공혜택 신청 과정도 원패스 체계에 포함됐다. 정부24 공공 마이데이터와 플랫폼을 연동해 카드 발급과 동시에 이용자가 받을 수 있는 보육·문화·청년지원·지역화폐 혜택을 자동으로 등록하는 방안이다. 대상자가 여러 제도를 직접 찾아 각각 신청해야 했던 절차를 단순화함으로써, 복잡한 신청 과정 때문에 받을 수 있는 복지 혜택을 놓치는 문제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경기연구원은 제도의 지속성을 확보할 행정 체계로 국무조정실 산하 범부처 ‘원패스 추진위원회’ 설치를 제시했다. 정권 교체나 선거 결과에 영향을 받지 않는 거버넌스를 마련해 여러 부처와 공공서비스를 연계하자는 제안이다. 김점산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원패스를 단순한 교통카드 통합이 아닌 복지 접근성을 높이는 포용적 공공 플랫폼 혁신으로 규정하고, 경기도가 독자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과제부터 시작해 전국 확산의 기반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