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석상 사라진 모즈타바, 건강 이상설 증폭
핵심 요약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중상을 입고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는 주장이 확산하고 있다. 그는 최고지도자 선출 이후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서면 메시지만 내놓았다. 이란 정부가 건강 상태를 확인하지 않으면서 신변을 둘러싼 의문이 이어지고 있다.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중상을 입은 뒤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건강 이상설이 확산하고 있다. 이란 내부 사정에 밝은 인사는 모즈타바의 상태가 매우 심각하다며, 사망을 뜻하는 ‘순교’ 발표가 나오더라도 놀랍지 않을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의 정확한 건강 상태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모즈타바는 지난 2월 28일 공격으로 부친인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가 사망한 뒤 3월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됐다. 이후 관저를 겨냥한 공격에서 다쳤다는 의혹이 이어졌으며, 부친의 장례식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최근 약 5개월 동안 공개 활동은 영상이나 음성 없이 서면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에 머물렀다.
건강 이상 의혹은 지난 5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다시 부각됐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전쟁 당시 최고지도자를 둘러싼 상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새 최고지도자가 처한 여건이 매우 어렵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이 발언은 장기간 이어진 모즈타바의 공개 행보 중단과 맞물려 주목을 받았다.
모즈타바가 중상을 입고 의식불명 상태에 있다는 관측과 건강이 위중하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지만, 이란 정부는 관련 내용을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고 있다. 최고지도자가 직접 모습을 드러내거나 당국이 상태를 공개하기 전까지 사실관계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공개 활동의 공백이 길어지면서 그의 신변과 통치 수행 여부를 둘러싼 의문도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