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세리머니가 추락 사고로…득점도 취소
핵심 요약
코리치바 수비수 자시가 골 세리머니 중 열린 터널 아래로 추락했다. 해당 득점은 오프사이드로 취소됐고 자시는 후반 시작 2분 만에 교체됐다. 코리치바는 사고와 득점 취소에도 샤페코엔시를 2대1로 이겼다.
브라질 프로축구 코리치바의 수비수 자시(29)가 득점 직후 광고판을 넘어 달리다가 라커룸으로 이어지는 터널 아래로 추락했다. 사고는 9일 한국시각 쿠투 페레이라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 1부 리그 코리치바와 샤페코엔시의 경기 전반 막판에 발생했다. 자시는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팬들을 향해 뛰어가던 중 사고를 당했다.
자시가 광고판을 뛰어넘은 지점에는 하프타임을 앞두고 터널 덮개가 열린 채로 놓여 있었다. 그가 아래로 굴러떨어지자 현장 경호원이 곧바로 계단을 뛰어 내려갔고, 동료 선수들은 광고판 너머를 내려다보며 상태를 살폈다. 추락 직후 코리치바 의료진의 치료를 받은 자시는 후반전에 다시 나섰지만, 후반 시작 2분 만에 후유증으로 교체됐다.
사고 뒤 진행된 비디오판독에서는 자시의 득점 장면이 오프사이드로 확인돼 골까지 취소됐다. 쿠투 페레이라 경기장에서 득점 세리머니 도중 선수가 열린 터널로 떨어진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4년 코리치바 공격수 조엘도 상파울루전에서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펼치다가 같은 형태의 추락 사고를 겪었다.
12년 전 조엘을 구조했던 경호원은 이번 사고 현장에서도 자시를 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자시는 추락과 득점 취소, 조기 교체가 겹치는 상황을 맞았지만 코리치바는 경기 결과를 지켜냈다. 코리치바는 자시의 골이 인정되지 않은 가운데서도 샤페코엔시를 2대1로 꺾고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