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 사라진 오토바이, 동선 읽어 수배자 검거
핵심 요약
부산 감만동에서 신호위반 후 도주한 오토바이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재개발 지역의 지형과 배달용 탑박스를 단서로 오피스텔 주차장을 찾아냈다. 차량 조회와 잠복 끝에 운전자가 지명수배자임을 확인하고 현장에서 검거했다.
부산 남구 감만동에서 야간 순찰을 하던 경찰이 신호를 위반한 뒤 달아난 오토바이 운전자를 추적해 지명수배자인 사실을 확인하고 검거했다. 오토바이가 좁은 골목으로 들어가 시야에서 사라졌지만, 경찰은 주변 지형과 차량의 특징을 근거로 목적지를 추려 잠복 수사를 이어갔다.
사건은 지난달 14일 부산 남부경찰서 감만파출소 소속 순찰차가 관내를 순찰하던 중 시작됐다. 경찰은 신호를 어기고 주행하는 오토바이를 발견해 정차를 명령했으나 운전자는 속도를 높여 골목길로 도주했다. 장애태 경위는 단순 교통법규 위반으로 보기에는 운전자의 대응이 수상하다고 판단했고, 비로 노면이 미끄러운 상황을 고려해 거리를 유지하며 뒤를 쫓았다.
경찰은 오토바이 뒤에 배달용 탑박스가 설치된 점과 현장 주변이 주민 대부분 이주한 재개발 지역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 일대에서 1인 가구가 다수 거주하는 오피스텔을 유력한 목적지로 보고 지하 주차장으로 이동했다. 수색 과정에서 주차장 구석에 세워진 도주 오토바이를 찾아냈고, 차량 조회를 통해 차주가 지명수배 상태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운전자가 다시 나타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주차장에서 잠복했다. 이후 오토바이로 돌아온 남성의 신원을 확인한 뒤 수배 사실을 고지하고 현장에서 검거했다. 장 경위는 도주 태도를 보고 무면허 운전이나 다른 범죄 혐의가 있을 가능성을 의심했으며, 도주로를 신속하게 예측해 수색한 판단이 검거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당시 추격과 검거 과정은 지난 10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