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AI 투자 성장·구축 효과 모두 제한적
핵심 요약
AI 자본 지출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시장 예상보다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해외 생산 장비 구매로 투자액 전체가 미국 GDP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는 것으로 평가됐다. 다른 산업의 투자를 위축시키는 효과도 크지 않지만 AI 투자 자체에는 긍정적 시각이 유지됐다.
미국 대형 기술기업들의 인공지능(AI) 자본 지출이 미국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시장의 기대나 우려보다 제한적이라는 진단이 제기됐다. 골드만삭스는 12일(현지시간) AI 투자가 국내총생산(GDP) 성장을 큰 폭으로 끌어올린다는 낙관론과 다른 산업의 자금 흐름을 막는다는 비관론이 모두 실제 효과를 과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제시카 린델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AI가 미국 GDP 증가에 상당한 몫을 더하는 동시에 다른 경제활동을 크게 제약하고 있다는 두 가지 주장을 모두 과도한 해석으로 판단했다. 기업이 AI 인프라 확충에 거액을 집행하더라도 자금 일부가 해외에서 생산된 장비를 구매하는 데 사용되기 때문에 지출액 전체가 미국 내 생산과 GDP 증가로 연결되지는 않는다는 설명이다.
이번 진단은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최근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대규모 AI 투자를 계속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한 가운데 나왔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자본 지출이 미국 경제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와 막대한 자금 및 지원이 AI 분야에 집중되면서 다른 사업의 투자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맞서 왔다.
골드만삭스는 AI 분야로 자금과 지원이 몰리더라도 다른 사업의 투자가 줄어드는 구축 효과는 크지 않다고 봤다. AI 지출이 미국 경제를 단번에 크게 부양하거나 여타 산업의 경제활동을 상당 부분 제한한다는 양극단의 해석에는 선을 그은 셈이다. 다만 경제 전체에 미치는 파급력이 제한적이라는 판단과 별개로 AI 투자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