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워케이션, 폐교 거점 열고 기업 체류 확대
핵심 요약
곡성군이 폐교를 활용한 기업형 워케이션 거점 삼기러스틱타운의 운영을 시작했다. 2019년 청년 지역살이에서 출발한 사업에는 234개 기업 임직원 1천500명이 참여했다. 개인형과 기업형 거점을 나눠 체류 확대와 지역 소비를 잇는 생활인구 정책을 추진한다.
곡성군이 폐교한 삼기중학교를 기업·공공기관용 워케이션 시설로 바꾼 ‘삼기러스틱타운’의 운영을 지난 7월 시작했다. 한국동서발전이 첫 참여 기업으로 입주하면서 청년 중심의 소규모 실험으로 출발한 사업은 기업과 지역을 연결하는 체류형 생활인구 정책으로 범위를 넓혔다.
삼기러스틱타운에는 디지털 공유오피스와 장기 체류 숙소,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됐다. 기업 연수와 워크숍, 팀빌딩을 비롯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사회공헌 활동을 연계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한국동서발전 임직원들은 근무를 병행하며 마을 환경정화와 경로당 봉사활동에 참여해 주민들과 교류했다.
곡성 워케이션의 기반은 2019년 도시 청년을 대상으로 시작한 지역 살아보기 프로그램 ‘청춘작당’에서 형성됐다. 일부 참가자는 프로그램을 마친 뒤 곡성에 정착해 청년협동조합을 세우고 지역 자원을 활용한 사업을 기획했다. 군은 이를 토대로 2022년 심청이야기마을에서 한옥과 섬진강 자연환경, 주민 교류와 농촌 체험을 결합한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워케이션에는 234개 기업 임직원 1천500명이 참여했다. 곡성군은 세계장미축제가 열리는 5월에 몰렸던 관광 수요를 분산하고, 숙박·음식점·카페 이용과 관광·체험 참여를 통해 지역 소비를 넓히는 효과를 확인했다. 앞으로 심청러스틱타운은 여행객·프리랜서·디지털 노마드용 개인형 거점으로, 삼기러스틱타운은 기업형 거점으로 나눠 운영하며 관광·문화·농촌체험·청년정책과의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