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갈수록 흡연·음주 늘고 건강습관 악화
핵심 요약
고3의 평생 흡연 경험률은 11.93%, 음주 경험률은 68.4%로 높아졌다. 여학생은 범불안 장애와 스마트폰 과의존에서 남학생보다 높은 경험률을 보였다. 학년이 오를수록 아침 결식은 늘고 과일 섭취와 신체활동은 줄었다.

초등학교 6학년에서 고등학교 3학년으로 올라가는 동안 청소년의 흡연·음주 경험은 크게 늘고, 식생활과 신체활동 지표는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평생 한 번이라도 담배를 피운 비율은 초6 때 0.35%에서 고3 때 11.93%로 상승했다. 술을 한 모금 이상 마셔본 비율도 같은 기간 36.4%에서 68.4%로 높아졌다.
최근 30일간 하루 이상 담배를 피운 현재 흡연율은 0.01%에서 5.30%로 증가했다. 고3의 담배 종류별 흡연율은 궐련이 4.41%로 가장 높았고 액상형 전자담배 3.61%, 궐련형 전자담배 1.59% 순이었다. 현재 음주율은 초6 때 0.7%에서 고3 때 11.2%로 늘었으며, 첫 음주 시점은 고2에서 고3으로 진학할 때였다는 응답이 18.1%로 가장 많았다.
질병관리청은 3일 ‘2019∼2025년 청소년 건강패널조사’ 통계를 공개했다. 이 조사는 2019년 초등학교 6학년이던 5051명으로 패널을 구성해 10년간 추적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조사는 1차부터 7차 연도까지 빠짐없이 참여한 청소년 3756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같은 학생들의 성장 과정에서 건강 행태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살핀 결과다.
정신건강과 스마트폰 사용에서도 성별 차이가 확인됐다. 고3의 8.3%가 중등도 이상 범불안 장애를 경험했으며, 여학생은 11.4%로 남학생 5.3%의 두 배를 넘었다. 스마트폰 과의존 경험률도 여학생 35.2%, 남학생 28.8%였다. 아침 결식률은 17.9%에서 32.8%로 높아졌고 과일 섭취율은 35.4%에서 16.3%로 낮아졌다. 하루 1시간씩 주 5일 이상 신체활동을 한 비율도 29.8%에서 11.4%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