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돔 비운 키움, 리그 재개 앞두고 훈련 차질
핵심 요약
폭염으로 KBO리그가 중단된 가운데 키움은 고척돔 대관 일정 탓에 홈구장 훈련을 하지 못하고 있다. 고척돔에서는 3일부터 10일까지 에스파 콘서트 일정이 진행돼 키움이 컨디셔닝과 개인 훈련만 소화하고 있다. 후반기 승률 0.563으로 반등한 키움은 11일 리그 재개 후 상승세 유지 여부가 관건이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기록적인 폭염으로 KBO리그가 멈춘 기간에도 홈구장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그라운드 훈련을 하지 못하고 있다. KBO는 폭염으로 취소 경기가 이어지자 지난 5일부터 리그를 중단했고, 6일 긴급실행위원회를 거쳐 9일까지 모든 경기를 취소한 뒤 11일 일정을 재개하기로 했다. 키움은 현재 간단한 컨디셔닝과 개인 훈련으로 몸 상태를 관리하고 있다.
리그 중단 이후 대부분 구단은 홈구장으로 복귀해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는 11일부터 열리는 인천 SSG 랜더스 원정 3연전에 대비해 수원으로 이동했고, KT 위즈의 협조를 받아 훈련하고 있다. 반면 키움은 고척돔에 별도 대관 일정이 잡혀 있어 같은 방식으로 훈련할 수 없다. 6일 경기가 이미 취소되고 홈팀 롯데도 수원으로 떠났지만 키움이 부산에 머문 이유도 서울로 돌아가더라도 홈구장을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키움의 당초 일정은 4일부터 6일까지 부산에서 롯데와 3연전, 7일부터 9일까지 대전에서 한화와 3연전을 치르는 것이었다. 고척돔을 운영·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은 키움의 홈경기가 없는 3일부터 10일까지 걸그룹 에스파 콘서트 대관을 확정했다. 이후 예상하지 못한 폭염으로 리그가 중단됐지만 기존 콘서트 일정을 취소할 수 없어 키움의 홈구장 훈련도 불가능해졌다.
키움은 올 시즌 38승 2무 64패, 승률 0.373으로 리그 최하위인 10위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후반기 성적은 9승 1무 7패, 승률 0.563으로 리그 3위에 해당한다. 성적이 반등하던 시점에 경기 일정이 멈춘 데다 그라운드 훈련까지 제한되면서 상승 흐름과 컨디션을 유지하기 어려운 조건을 맞았다. 폭염과 대관 일정이라는 변수를 동시에 마주한 키움은 11일 리그 재개 이후 후반기 기세를 이어가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