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증가 비수도권 집중…경기·청년층 부진
핵심 요약
상반기 취업자 증가분의 약 89%가 비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수도권은 상용근로자와 고용률이 줄고 경기 및 청년층 고용 부진이 두드러졌다. 정부는 지방 우대 정책의 영향을 살피며 청년 일자리 회복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취업자는 2873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만8000명 늘었다. 비수도권에서 9만7000명 증가해 전체 증가분의 약 89%를 차지했지만, 수도권은 1만2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비수도권의 증가세가 지난해와 비슷하게 유지된 사이 수도권 증가 폭이 8만4000명에서 1만2000명으로 축소되면서 지역별 고용 흐름이 엇갈렸다.
수도권 부진에는 경기의 취업자 수가 지난해 11만명 증가에서 올해 2만1000명 감소로 돌아선 영향이 컸다. 서울은 6만5000명 감소에서 1만6000명 증가로 전환했고, 인천의 증가 폭은 3만9000명에서 1만7000명으로 줄었다. 비수도권 고용률은 62.6%로 0.2%포인트 상승한 반면 수도권은 62.4%로 0.4%포인트 하락했다. 경제활동참가율도 비수도권은 64.5%로 올랐고 수도권은 64.7%로 낮아졌다.
상용근로자는 비수도권에서 13만1000명 늘었으나 수도권에서는 3만7000명 감소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비수도권과 수도권에서 각각 3만8000명, 4만7000명 증가했다. 비수도권은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 업종에서 21만90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에서 4만5000명 늘며 고용을 떠받쳤다. 다만 농림어업은 7만7000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은 3만8000명, 건설업은 3만1000명, 제조업은 2만5000명 줄었다.
수도권에서는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이 3만4000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가 약 2만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이 약 1만3000명 증가했지만 제조업은 3만7000명, 건설업은 약 1000명 감소했다. 청년층 취업자는 전국에서 18만6000명 줄었으며 수도권 감소분이 15만6000명에 달했다. 수도권 청년 고용률은 48.0%에서 45.2%로 2.8%포인트 떨어졌고 비수도권은 41.9%를 유지했다. 정부는 지방 우대 정책과 내수 서비스업 증가가 비수도권 고용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하고 청년 일자리 회복 대책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