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증가폭 회복에도 청년층 부진 장기화
핵심 요약
7월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만8000명 늘어 4개월 만에 증가 폭이 10만 명을 넘어섰다. 청년 고용률은 27개월, 청년 취업자 수는 45개월 연속 하락했다. 고령층이 전체 고용 증가를 이끄는 가운데 정부는 대외 불확실성과 폭염을 하방 요인으로 경계했다.
7월 취업자 수가 2913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만8000명 늘었다. 월간 취업자는 올 6월 증가세로 돌아선 뒤 두 달 연속 늘었으며, 증가 폭도 지난 3월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10만 명을 넘어섰다. 전체 고용 지표는 개선됐지만 청년층에서는 고용률과 취업자 수가 장기간 동반 하락해 연령대별 흐름이 뚜렷하게 엇갈렸다.
15~64세 고용률은 70.3%로 전년 동월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89년 이후 7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면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44.2%에 머물며 1.6%포인트 떨어졌다. 청년 고용률은 2024년 5월부터 27개월 연속 하락했고, 청년 취업자도 19만1000명 줄어 45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전체 취업자 증가세에는 65세 이상 고령층의 인구 확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고령 인구가 많이 늘면서 그 규모에 비례해 취업자도 증가한 반면, 15~64세 인구는 감소해 취업자 수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빈현준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특정 시점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라 사회 전반의 고령화가 이어지면서 나타나는 구조적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7월 취업자 증가 폭이 확대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고용 여건을 끌어내릴 위험 요인을 함께 점검하고 있다. 중동 지역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폭염을 비롯한 기상 여건이 악화하면 향후 고용 흐름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취업자 증가세를 안정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업종별·계층별 동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범부처 정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