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위축에 증시 강세…금·AI·메모리 주목
핵심 요약
고용 감소로 금리 인상 우려가 약해지며 S&P500이 최고치를 경신했다. 약달러 속 금과 AI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인 반면 소프트웨어주는 차별화됐다. 버크셔의 투자 내역과 AI 기업 실적, 엇갈린 메모리 업황 전망이 다음 관전 요소로 떠올랐다.
7월 비농업 고용이 시장 예상과 달리 2만3,000명 감소하면서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약해졌고, S&P500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악화한 고용 지표가 증시에는 금리 부담을 낮추는 재료로 작용했지만 민간고용 둔화에 따른 경기 불안도 함께 커졌다. 이번 고용 보고서만으로 연방준비제도의 정책 방향이 바뀌기는 어렵다는 평가 속에 시장의 시선은 수요일 CPI와 목요일 PPI로 이동했다.
미 재무부의 엔화 매수 발표 이후 달러와 국채금리가 하락하자 금은 한 주 동안 약 7% 올라 온스당 4,396달러에 도달했다. 최근 6개월간 금 ETF에서 570억달러가 이탈한 가운데 골드만삭스는 CTA가 보유한 90억달러 규모의 숏포지션이 청산될 경우 상승 탄력이 강해질 가능성을 제시했다. WTI는 78달러대, 달러·원 환율은 1,410원선, 비트코인은 6만5,000달러대를 기록했다.
AI 관련 종목의 온기도 확산했다. 엔비디아는 일론 머스크의 ‘베라 루빈’ 호평과 빅테크의 투자 확대에 힘입어 11% 오르며 1년 만에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맞춤형 AI 경쟁력을 부각한 팔란티어는 39.8% 급등했고, 스페이스X는 4주 연속 하락을 끝내고 19% 반등했다. 아틀라시안과 트윌리오도 급등했으나 트레이드데스크와 데이터독은 하락해 소프트웨어 업종 안에서는 종목별 흐름이 엇갈렸다.
버크셔해서웨이의 현금은 전 분기 3,970억달러에서 약 3,650억달러로 줄었고 자사주 매입은 확대됐다. 이번 주 공개되는 13F에는 버크셔의 신규 매수 종목에 관심이 쏠린다. 로켓랩·코어위브·슈퍼마이크로·루멘텀·네비우스·시스코·코히어런트·어플라이드머티리얼스의 실적도 예정돼 있다. 메모리주를 두고 모건스탠리는 급격한 조정이 끝나 밸류에이션 매력이 생겼다고 판단한 반면, 씨티는 중국 업체 증설로 메모리 가격이 내년 2분기 정점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AWS는 AI 확산으로 GPU와 CPU가 모두 부족해지자 유휴 EC2 인스턴스를 정리해 고객에게 재배정하는 내부 지침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