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둔화 심화…청년·상용직에 충격 집중
핵심 요약
올해 취업자 증가 폭 전망이 10만3천 명으로 낮아졌다. 청년층과 상용직, 지식기반 서비스업에서 고용 부진이 두드러졌다. 수출 호조에도 고용 연결이 약해지며 맞춤형 지원 필요성이 커졌다.
한국노동연구원은 6일 공개한 2026년 노동시장 전망에서 올해 취업자 증가 폭을 10만3천 명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12월 예상한 21만 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규모다. 하반기 증가 폭은 상반기 10만8천 명보다 적은 9만8천 명으로 예상했으며, 연간 고용률과 실업률은 각각 62.7%, 2.9%로 내다봤다. 이 전망대로라면 고용률은 코로나19 위기 이후 6년 만에 처음 하락한다.
상반기 취업자 증가는 당초 예상한 22만 명을 크게 밑돌았다. 증가 폭은 1분기 18만3천 명에서 2분기 3만2천 명으로 줄었고, 5월에는 전년보다 4만 명 감소했다. 고용률은 62.5%로 0.1%포인트 내리고 실업률은 3.2%로 0.1%포인트 올랐다. 특히 20대 고용률은 1.3%포인트 떨어졌고 청년 취업자는 44개월, 고용률은 26개월 연속 감소했다. 정보통신업과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제조업의 상용직 감소가 청년층 부진을 키웠다.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취업자는 상반기 8만8천 명 줄었으며 감소분의 절반가량은 대규모 사업체에서 발생했다. 지식기반 서비스 취업자도 지난해 상반기 20만 명 이상 증가한 뒤 올해 7만 명 넘게 감소했다. 신규 졸업자와 근속 3개월 이하 청년의 취업이 위축됐고, 고졸 이하 20대는 대면서비스업과 생산직 부진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고학력층도 신규 진입이 늦어지면서 20대 초반 통학 인구 비중이 늘었다.
40대와 50대의 고용 흐름은 개선됐지만 60~64세 취업자는 10만1천 명 감소했고,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은 1.1%포인트 상승했다. 상용직 증가 폭은 9만3천 명으로 지난해의 3분의 1 수준에 그친 반면 비임금근로자는 7만4천 명 늘었다.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에도 제조업 취업자는 6만2천 명 줄어 24개월 연속 감소했다. 연구원은 청년 일경험·직업훈련과 신규 채용 지원, 60대 초반의 계속고용 및 재취업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