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둔화에 아시아 증시 상승…AI·반도체주 주도
핵심 요약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되며 10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가 상승했다. 닛케이225지수는 AI·반도체주 매수세에 힘입어 2.02% 오른 6만6931.48로 오전장을 마쳤다. 중화권과 대만 증시도 올랐지만 중국 본토는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으로 상승 폭이 제한됐다.
10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인식과 뉴욕 증시에서 나타난 기술주 강세가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일본 도쿄 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2% 오른 6만6931.48로 오전 거래를 마쳤으며, 장중 한때 약 2주 만에 6만7000선을 웃돌았다.
시장 분위기를 바꾼 계기는 미국 고용지표였다. 7월 미국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전월보다 2만3000명 줄어 전문가들이 예상한 8만3000명 증가와 큰 차이를 보였다. 예상 밖 고용 부진으로 미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고 물가 흐름을 살필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하면서, 그동안 증시를 짓눌렀던 긴축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앞서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9월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고용 결과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금리 경로에 대한 경계감이 누그러졌다. 지난 7일 뉴욕 증시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2% 넘게 오른 흐름도 도쿄 시장에 이어져 어드반테스트와 이비덴을 비롯한 인공지능·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중화권 증시와 대만 증시도 미국 기술주의 강세를 이어받아 상승했다. 한국 시간 오전 11시30분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7% 오른 3954.78, 홍콩 항셍지수는 0.56% 상승한 2만5812.23에서 거래됐다. 대만 가권지수는 2.11% 뛴 4만5158.71을 기록했다. 다만 중국 본토 시장은 중국 경제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제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