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온 덮친 양식장, 어류 45만마리 폐사
핵심 요약
올해 고수온으로 전국 양식어류 45만마리가 폐사해 10억5천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고수온 경보 해역은 17곳, 주의보 해역은 10곳으로 집계됐다. 대응 장비 가동과 조기 출하, 긴급 방류, 어업인 안전관리가 추진되고 있다.
전국을 덮친 극한 폭염으로 바닷물 온도가 치솟으면서 양식어류 폐사가 빠르게 늘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6일 집계한 올해 고수온 피해는 양식어류 45만마리, 피해액 10억5천만원에 달했다. 폐사 피해는 폭염이 기승을 부린 최근 들어 집중적으로 발생해 어업 현장의 부담이 커진 상태다.
현재 고수온 경보가 내려진 해역은 모두 17곳으로 늘었고, 주의보가 발효된 해역도 10곳에 이른다. 경보는 수온이 28도 이상인 상태가 사흘 넘게 이어질 때 발효되며, 주의보는 수온이 28도에 도달하면 내려진다. 전국 여러 해역이 두 단계 특보의 영향권에 들면서 양식어류 보호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양식 어가를 찾아 고수온 피해 현장과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이어 지난 5일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유관 기관과 고수온 비상대책본부 상황점검회의를 열어 해역별 피해와 대응 체계를 살폈다. 현장 점검에 이어 관계기관 합동 대응을 확인하는 절차가 진행됐다.
회의에서는 액화산소 공급장치와 차광막 등 고수온 대응 장비를 총력 가동하고, 고수온에 취약한 품종은 소비 촉진 행사와 연계해 조기에 출하하도록 했다. 피해 우려가 커질 경우 긴급 방류를 선제적으로 시행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폭염 속에서 작업하는 어업인의 온열질환을 막기 위한 안전관리 역시 주요 대응 과제로 다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