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온 경보 17곳 확대…양식장 피해 차단 총력
핵심 요약
고수온 경보 해역이 3일 기준 6곳에서 17곳으로 늘고 일부 양식장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관계기관은 산소 공급장치와 차광막 가동, 조기 출하, 긴급 방류 등을 추진한다. 정부는 어업인 피해와 수산물 물가 영향을 줄이기 위해 현장 대응과 기관 협력을 강화한다.
연이은 폭염으로 바닷물 온도가 빠르게 상승하고 일부 양식장에서 피해 신고가 접수되자 해양수산 당국이 비상 대응 수위를 높였다.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날 부산청사에서 고수온 비상대책본부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어업인 피해와 수산물 물가 영향을 줄이기 위한 기관별 조치를 점검했다.
3일 기준 수온 28도 이상이 사흘 넘게 이어진 고수온 경보 해역은 종전 6곳에서 17곳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회의에는 7개 지방정부와 국립수산과학원, 해양경찰청, 수협중앙회 등 관계기관이 참석해 현재 대응 상황을 공유하고 피해 확산에 대비한 향후 계획을 구체적으로 살폈다.
황 장관은 그동안 적조·고수온 대응 해상훈련에 직접 참여하고 수온 상승이 우려되는 지역의 양식장을 방문해 현장 대응 계획을 확인해 왔다. 이번 회의도 고수온 피해가 실제로 나타나기 시작한 상황에서 기존 예방 활동의 이행 상태를 다시 확인하고 정부와 지방정부, 유관기관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관계기관은 액화산소 공급장치와 차광막 등 대응 장비를 총력 가동하고, 고수온에 취약한 양식 품종의 조기 출하와 소비 촉진을 추진하기로 했다. 필요할 경우 긴급 방류도 선제적으로 시행하며, 폭염 현장에서 일하는 어업인의 온열질환 예방에도 힘을 쏟는다. 당국은 어업인의 생계 보호와 밥상 물가 안정을 함께 고려해 현장 중심의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