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덮친 극한 더위, 수분·체온 관리가 관건
핵심 요약
체감온도 38도 이상의 폭염 중대경보에서는 전체 사망 위험이 16% 높아진다. 고령층은 땀 배출 능력과 갈증 감각이 떨어져 온열질환에 더 취약하다. 규칙적인 수분 섭취와 체온 관리, 안전한 외출, 비상 연락망 확보가 필요하다.
체감온도가 38도 이상으로 오르는 폭염 중대경보 상황에서는 전체 사망 위험이 16%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은 열사병과 열경련을 비롯한 온열질환을 일으키며, 증상이 심해지면 장기 손상이나 실신을 거쳐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어지럼증 등 몸의 이상을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
내과 전문의 박종훈 원장은 고령층이 더위에 특히 취약한 원인으로 땀 배출 기능과 갈증 감각의 저하를 꼽았다. 나이가 들수록 땀으로 체열을 내보내는 능력이 떨어져 심장의 부담이 커지고, 수분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갈증을 늦거나 약하게 느껴 아직 괜찮다고 판단할 위험이 있다는 진단이다.
박 원장은 지난달 29일 구독자 180만 명의 유튜브 채널 ‘방배느티놀이터’에 출연해 일상에서 지켜야 할 폭염 대응 수칙을 제시했다.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정해진 시간마다 맹물을 마시고, 수분을 빼앗을 수 있는 커피와 차는 주의해야 한다. 실내는 시원하게 유지하되 선풍기에만 의존하지 말고 물수건이나 시원한 샤워도 활용할 필요가 있다.
외출이 불가피할 때는 챙이 넓은 모자와 얇고 밝은 옷을 착용하고 물 한 병을 챙겨야 한다. 짧은 거리에서도 그늘을 이용하고 자주 쉬는 것이 중요하다. 혼자 지내는 어르신은 가족이나 이웃과 안부를 확인할 횟수를 미리 정하고, 상태가 악화하기 전에 주민센터나 119에 연락해야 한다. 물 마시기와 체온 낮추기, 외출 주의, 비상 연락망 확보가 폭염기 핵심 대응 수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