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차세대 60명, 구미·경주서 뿌리와 진로 잇는다
핵심 요약
국내외 고려인 청소년과 청년 60명이 4~8일 구미와 경주에서 역사·정체성 교육에 참여한다. 진로 특강과 멘토링, 문화유산 탐방, 산업현장 견학, 팀별 공동 과제가 진행된다. 행사는 참가자의 협업 역량을 높이고 세계 고려인 사회를 잇는 차세대 관계망 형성에 초점을 맞춘다.

국내외 고려인 청소년과 청년 60명이 4일부터 8일까지 경운대학교와 경북 구미·경주 일원에서 역사와 정체성을 배우고 미래 진로를 모색한다. ‘K-넥스트 퓨처 링크 2026 구미’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재외동포청의 지원 아래 사단법인 고려인 글로벌 네트워크와 경운대학교가 공동 개최한다.
참가자들은 고려인의 이주 역사와 한민족 문화를 익히는 교육에 참여하고, 진로 설계 특강과 멘토링을 통해 각자의 계획을 구체화한다. 문화 체험과 산업현장 견학도 진행되며, 경주 불국사를 비롯한 역사문화유산을 둘러보면서 대한민국의 역사와 산업 발전 과정을 직접 살펴본다. 지역사회의 여러 주제를 다루는 팀별 공동 과제도 수행한다.
프로그램은 문화유산 관람에 머물지 않고 참가자들이 서로 다른 성장 경험을 공유하며 협력하는 과정에 무게를 뒀다. 공동 과제를 해결하는 동안 리더십과 협업 능력, 문제해결 역량을 기르고, 세계 각지의 고려인 사회를 연결할 차세대 관계망을 만드는 것이 주요 목표다. 자신의 뿌리를 이해하는 경험을 진로 설계와 공동 성장의 기반으로 확장하도록 구성됐다.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은 뿌리를 이해하는 일이 과거 학습을 넘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힘을 키우는 과정이라는 뜻을 밝혔다. 채예진 고려인 글로벌 네트워크 이사장은 참가자들의 만남이 장기적인 협력 관계와 새로운 국제 프로젝트로 이어지기를 기대했다. 참가자 박엘레나 씨도 많은 또래가 정체성에 관심을 두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함께 배우고 공감하며 성장하는 점에 의미를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