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장중 강세…미국 제련소 투자 부각
핵심 요약
고려아연 주가는 10일 장 초반 8.5% 오른 뒤 제시 시세 기준 상승 폭을 10.62%까지 키웠다. 크루서블 프로젝트에는 10조9500억원이 투입되며 2029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한다. 금·은 판매와 귀금속 메탈게인, 프로젝트 금융 조건이 향후 주요 변수로 제시됐다.
고려아연 주가가 10일 장 초반 큰 폭으로 올랐다. 주가는 한때 전 거래일보다 9만4000원, 8.5% 상승한 120만원에 거래됐다. 이후 제시된 시세는 122만3500원으로 상승 폭이 11만7500원, 10.62%까지 확대됐다. 미국 통합제련소 건설 사업인 ‘크루서블’의 투자 계획과 성장 구상이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크루서블 프로젝트의 총투자 규모는 10조9500억원이며 상업 가동 목표 시점은 2029년이다. 고려아연은 미국 테네시에 시설을 완공한 뒤 해마다 원료 110만톤을 처리하고, 비철금속 제품 54만톤을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프로젝트의 규모와 생산 계획이 구체적으로 제시된 가운데 금융 조건과 관련한 향후 일정도 주가 변수로 거론됐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국내 산업화 과정에서 온산제련소가 맡았던 역할을 미국 사업의 미래상과 연결했다. 테네시의 크루서블 메탈스를 글로벌 첨단산업에 필요한 핵심광물 공급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기존 온산제련소의 상징성을 미국 현지 통합제련소로 확장해 핵심광물 공급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사업 방향이 담겼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고려아연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0만원을 유지했다. 향후 주가와 맞물릴 요인으로 금·은 판매량이 하반기에도 이어지는지, 4분기에 귀금속 메탈게인이 발생하는지, 크루서블 프로젝트의 금융 조건과 관련한 이벤트가 구체화되는지를 제시했다. 대규모 미국 투자뿐 아니라 귀금속 판매와 수익 요인이 함께 주요 관찰 대상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