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사상 최대 반기 실적에 주가 두 자릿수 상승
핵심 요약
고려아연의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창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귀금속 판매 확대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26.8% 증가했다. 배당을 지속하는 가운데 미국과 국내의 핵심광물 생산 기반 확충도 추진하고 있다.
고려아연이 창사 이래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한 뒤 장 초반 두 자릿수 상승세를 나타냈다. 6일 오전 10시 20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3만5000원, 12.33% 오른 123만원에 거래됐다. 2분기 연결 매출은 6조3730억원, 영업이익은 587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66.6%, 126.8%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2조4450억원, 영업이익은 1조3330억원으로 모두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영업이익률은 3.8%포인트 상승한 10.7%였으며, 분기 실적 공시 이후 106개 분기 연속 영업흑자도 이어졌다. 은 판매액은 170.4% 늘어난 4조1080억원, 금은 58.5% 증가한 1조2250억원이었다. 아연과 연 판매액은 각각 1조5630억원과 7170억원으로 집계됐다.
희소금속과 반도체 소재 사업도 실적에 힘을 보탰다. 첨단·방위산업에 쓰이는 비스무트 매출은 81.8% 증가한 400억원, 인듐은 11.1% 늘어난 300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공정 세정용 황산 매출은 710억원이었다. 이사회는 2분기 주당 5000원, 총 1020억원을 배당하기로 했다. 상반기 누적 배당은 주당 1만원, 총 2040억원이며 기준일은 20일, 지급 예정일은 다음 달 4일이다.
성장 사업은 핵심광물 공급망 확충에 맞춰 진행되고 있다. 최윤범 회장이 이끄는 고려아연은 미국 정부와 테네시주 통합제련소 건설 사업인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추진하며 전략광물 생산 거점 마련에 나섰다. 국내 온산제련소에는 2028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갈륨·게르마늄 회수 공정을 구축하고, 자원순환·신재생에너지·이차전지 소재로 구성된 ‘트로이카 드라이브’도 확대하고 있다. 한·칠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는 핵심광물 공급망과 청정에너지 협력 확대를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