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유담 교수 연구부정 의혹 최종 부인
핵심 요약
고려대가 유담 교수의 논문 분할 작성 의혹을 심의해 연구부정행위가 아니라고 확정했다. 외부 인사가 절반 이상 참여한 조사위원회가 논문과 연구자료를 검토했으며 추가 조치는 정해지지 않았다. 연구윤리 판단과 별도로 인천대 교수 임용 특혜 의혹에 관한 경찰 조사는 진행됐다.
고려대학교가 유승민 전 의원의 딸인 유담 인천대학교 무역학부 교수를 둘러싼 이른바 ‘논문 쪼개기’ 의혹을 조사한 끝에 연구부정행위가 아니라는 결론을 확정했다. 고려대 연구진실성위원회는 지난 4일 동일하거나 유사한 데이터를 토대로 여러 논문을 작성했다는 의혹에 대한 심의를 마쳤다. 현재 추가 절차나 별도의 조치는 정해지지 않았다.
고려대는 외부 인사가 절반 이상 참여한 본조사위원회를 꾸려 문제가 제기된 논문과 관련 연구자료를 살펴본 뒤 연구진실성위원회 심의를 진행했다. 신고가 처음 접수됐을 때는 구체적인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해 자료 보강을 요구했고, 신고자가 추가 자료를 내자 지난해 12월 정식 조사에 들어갔다. 최종 조사에서는 문제로 지목된 연구물들이 연구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유 교수는 동국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 고려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난해 2학기 인천대 전임교원 신규 채용에 합격해 글로벌정경대학 무역학부 교수로 임용됐으며, 지원 과정에서 박사학위 논문을 포함한 연구물 10편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국민신문고에 연구 부정 의혹이 제기됐고, 해당 신고가 고려대로 이송되면서 검증 절차가 시작됐다.
연구부정 여부와 별개로 인천대 임용 과정에 관한 특혜 의혹은 남아 있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5년 국회 교육위원회의 인천대 국정감사에서 당시 31세였던 유 교수가 논문 질적 심사에서 18.6점으로 16위 수준이었지만 학력·경력·논문 양적 심사에서 만점을 받아 1차 심사를 전체 2위로 통과했다고 주장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지난달 3일 이 임용 의혹과 관련해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