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 방류수 PFAS 확인…삼성 실증·평택시 수계 공개 추진
핵심 요약
고덕산단 공공폐수처리시설 방류수 시료에서 PFAS 17종이 검출됐다. 삼성전자는 저감 기술 실증 후 2027년 평택사업장 적용을 추진한다. 평택시는 서정리천·평택호 수질을 정기 점검하고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평택 고덕산업단지 공공폐수처리시설의 최종 방류수 시료에서 과불화화합물(PFAS) 17종이 정량 검출된 가운데 삼성전자는 저감 기술의 현장 실증을, 평택시는 서정리천에서 평택호로 이어지는 수계의 정기 점검과 결과 공개를 추진한다. 법적 배출허용기준이 없는 미량오염물질에 기업의 자율관리와 지방정부의 수질조사를 병행하는 대응이다.
환경단체들이 10월 19일 최종 방류구에서 채취한 시료를 분석한 결과, 조사 대상 43종 가운데 17종의 농도 합계는 9007.66ng/L였다. PFBA가 4240ng/L로 가장 높았고 PFPeA 1830ng/L, PFHxA 1200ng/L, PFHpA 695ng/L 순이었다. 단쇄 과불화카복실산 4종이 검출 농도의 88.4%를 차지했으며 PFOA는 339ng/L 검출됐다.
이 결과는 공공폐수처리시설 최종 방류수의 한 차례 시료 분석이다. 시설에는 삼성전자 외 다른 시설의 처리수도 유입되므로 검출량 전체를 삼성전자 배출로 단정할 수 없고, 지속적인 배출 수준이나 하천 영향도 이 조사만으로 확정할 수 없다. 삼성전자는 PFOA·PFOS·PFHxS가 포함된 원부자재의 직접 사용을 중단하거나 대체했다고 밝혔으며, 일부 PFAS가 공정 부산물로 생길 가능성을 고려해 원부자재 점검과 저감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방류수의 PFAS를 분리·농축한 뒤 전기화학 반응으로 처리하는 기술을 개발했으며, 12월 실증설비를 설치해 성능을 검증하고 2027년 8월 평택사업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현장 처리 성능과 최종 방류수 농도 감소율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2028년까지 다른 국내 사업장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평택시는 10월 29일 삼성전자와 방류수 관리 및 PFAS·염소이온·황산이온 저감 방안을 논의하고 수계 모니터링과 정보 공개를 예고했다. 법정 기준 물질의 방류수가 기준치 10~30% 수준이라는 시 설명은 PFAS 농도를 뜻하지 않으며, 시는 정부에 미량오염물질 관리기준 마련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