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화 택한 8세대 아반떼, 첫차 수요 시험대
핵심 요약
8세대 아반떼의 시작 가격이 세대교체와 고급 사양 적용으로 300만~400만원 올랐다. 하이브리드 풀옵션은 4169만원이며 일부 기존 기본 사양이 선택 품목으로 바뀌었다. 출시 첫날 1만대 이상 계약됐지만 20·30대 시장에서 모델 Y 등과의 경쟁이 변수다.
현대차가 8세대 아반떼의 시작 가격을 직전 세대보다 트림별로 300만~400만원 높였다. 가솔린은 2398만~3152만원, 하이브리드는 3042만~3699만원으로 책정됐다. 차체를 중형 세단에 가깝게 키우고 저가형 스마트 트림을 없애는 한편, 플레오스 커넥트와 지능형 안전 기능을 추가한 결과다. 출시 첫날 계약은 1만대를 넘어섰지만, 2000만~3000만원대 첫 차를 찾는 소비자가 인상 폭을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판매 흐름을 가를 전망이다.
가격 상승 폭은 하이브리드 인스퍼레이션에서 가장 컸다. 시작가는 3699만원으로 이전보다 434만원, 11.7% 올랐다. 14.6인치 플레오스와 9.9인치 운전석 디스플레이, 글레오 AI, HDA2와 NSCC2, P단 긴급 제동 기능이 기본으로 들어간다. 다만 플래티넘 90만원과 파킹 어시스턴트Ⅱ 130만원 등을 더하면 이전 모델과의 격차가 약 650만원으로 커진다. 풀옵션 가격도 7세대 3398만원에서 8세대 4169만원으로 상승했다.
중간 트림 역시 가솔린 2771만원, 하이브리드 3361만원으로 각각 383만원과 427만원 올랐다. 과거 모던에 기본이던 하이패스와 디지털키2는 프리미엄에서 93만원 옵션이 됐고, 9.9인치 운전석 화면을 쓰려면 14.9인치 플레오스가 포함된 83만원 옵션이 필요하다. 기본 모던은 가솔린 2398만원, 하이브리드 3042만원으로 각각 336만원과 384만원 비싸졌다. 반면 열선시트와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NSCC2, LED 보조제동 등은 기본화됐다.
주요 고객층인 20·30대 시장에서는 경쟁도 거세졌다. 올해 7월까지 이 연령대의 모델 Y 구매량은 1만9314대로 1위였고, 아반떼는 5773대로 7위였다. 모델 Y는 지난달 8705대가 신규 등록돼 그랜저 8532대를 앞섰으며, BYD의 올해 누적 판매도 1만4521대로 전년 동기보다 820% 늘었다. 아반떼의 고급화가 줄어든 쏘나타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다는 해석과 기본 사양 일부를 선택 품목으로 돌려 체감 가격을 키웠다는 비판이 맞서는 가운데, 초기 계약이 실제 판매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다.